[기자회견문]의료인의 이름으로 파병철회를 요구한다.
□ 기자회견문
의료인의 이름으로 파병 철회를 요구한다.
우리는 6월 23일 '나는 살고 싶다”고 외치는 우리의 한 젊은이가 머나먼 이국에서 살해당하는 것을 목도하였다.
당신의 생명이 중요하듯이 나의 생명도 중요하다, 나는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하던 한 젋은이의 절박함에 그의 고국, 한국정부의 대응은 어떠했는가? 노무현 정권의 대응은 죽일 테면 죽여보라는 파병강행 발표였다. 파병강행 발표는 한 가난한 집안의 희망이었던 젊은 청년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리고 이제 한국인은 아랍권은 물론 우리나라 땅에서도 또 세계 어느 곳에서도 그 생명과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되었다.
우리는 묻는다.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는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정부가 과연 정부로서의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인가? 도대체 노무현 정부는 누구의 정부인가? 국민의 생명와 안전을 포기하며 얻을 국익은 도대체 누구의 국익인가? 국민의 것인가 아니면 부시와 노무현의 자신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