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X-2 저해제 복용 '끊거나 바꾸거나' --약업
처방건수 9~12월 사이에만 70% 급감
메릴랜드州 볼티모어에 거주하는 캐롤린 누트 부인(62세)은 평소 관절염과 섬유근육통에 시달리는 탓에 '바이옥스'(로페콕시브)를 '콕' 집어 꾸준히 복용해 왔다.
그런데 지난해 9월말 '바이옥스'가 전격적으로 회수조치된 이후로 누트 부인은 다른 처방약이나 OTC 진통제들로 스위치할 수 밖에 없었고, 별다른 효험을 느끼지 못하자 현재는 아예 약물 대신에 냉·온팩을 번갈아 쓰고 있다.
사실 지난 몇 년동안 미국성인들은 두통에서부터 관절염에 이르기까지 통증을 치료하거나 완화시키기 위해 COX-2 저해제 등의 진통제들을 밥먹듯 복용했다.
그러나 '바이옥스'가 리콜된 후 처방용 진통제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반면 지난해 말부터 OTC 진통제들의 매출은 두자릿수 단위로 수직상승세여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