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약이 알고싶다 3rd_ 리피오돌과 트럼프의 ‘공정’ 약값, 그에 답하는 문재인 정부의 ‘적정’ 약값]
[그약이 알고싶다 3rd_ 리피오돌과 트럼프의 ‘공정’ 약값, 그에 답하는 문재인 정부의 ‘적정’ 약값]
15세 소년 듀크는 학교 농구 시합에서 3점짜리 골을 세 번이나 성공시켰다. 듀크는 뿌듯해할 엄마와 아빠, 동생을 상상하며 신이 나서 집으로 향했고, 바로 그때 증세가 찾아왔다. 목과 혀가 붓기 시작하며 기도를 점차 막기 시작했고, 듀크의 숨은 점점 가빠졌다. 듀크는 일초, 이초, 막혀오는 숨을 어렵게 내쉬며 가방 속에서 에피펜을 꺼내 허벅지에 주사했고, 즉시 깊고 편한 숨을 내뱉을 수 있었다. 에피펜은 이처럼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 시 사용하는 응급 자동 주사제이다. 듀크는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대비해 에피펜을 세 개씩 가방에 넣고 다녔지만 이제 듀크의 가방에는 단 한 개의 에피펜만이 있을 뿐이다. 제약사가 약값을 500퍼센트 인상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