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과 건약

푸제온 강제실시로 드러난 의약품 접근권의 문제(1)

푸제온 강제실시로 드러난 의약품 접근권의 문제(1)

발표1. 강제실시 경험을 통해서 본 의약품 접근권의 문제/ 변진옥(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 2009년 7월 14일(화) 오전 10시/국회의원회관 125호

* 주최: 박은수 국회의원실, 이윤을 넘어선 의약품 공동행동

mso란무엇인가

임구일 대한이비후과 개원의 협의회 공보이사가 2007년에 쓴 글입니다.

[한겨레연재/ 약알고먹자] 신세대도 피임약은 ‘옛것이 좋아’

[약알고먹자] 신세대도 피임약은 ‘옛것이 좋아’

 
 
1960년대에 최초로 개발된 피임약은 인류의 위대한 발명 121가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될 만큼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먹는 피임약의 개발로 여성들은 임신을 피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이 때문에 먹는 피임약을 20세기 여성해방을 낳게 했던 세기의 발명품이라고도 한다. 시간만 잘 지켜서 먹는다면 피임 성공률이 약 98%로 높아, 현재 피임약은 전세계적으로 약 1억명의 여성들이 먹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피임약은 2세대와 3세대, 그리고 여기에 속하지 않는 새로운 약들이 있다. 2세대 피임약은 미니보라, 에이리스, 쎄스콘, 트리퀼라 등이고, 3세대는 머시론, 마이보라, 미뉴렛 등이 있다. 신세대 피임약은 야스민, 야즈 등이다. 3세대 피임약은 2세대의 일반적인 부작용인 여드름, 울렁거림 등이 더 적다고 하고, 신세대 피임약은 피부에도 좋고 살도 찌지 않는다고 광고를 한다.

[한겨레 연재/ 약알고먹자] 턱에 맞은 보톡스, 폐로 간다면?

[약알고먹자] 턱에 맞은 보톡스, 폐로 간다면?

 
 
자글자글한 주름을 말끔히 펴 주고 말더듬증도 고쳐줄 뿐만 아니라 편두통이나 요실금, 전립선 비대증까지 모두 40가지가 넘는 효과를 가진 약이 있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이를 ‘명약’이라 이를 것이다. 어느 날 의사나 약사들이 보는 의학 전문지의 광고에 이 명약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광고 속 전신 사진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느 한 곳에서도 이 명약이 작용하지 않는 곳이 없었다. 이 약은 바로 흔히 보톡스라 하는 ‘보툴리눔 독소 주사’이다.
그러나 실제 보톡스는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굳어서 발꿈치가 땅에 닫지 않는 기형이나, 눈 주변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눈이 굳게 닫혀 눈을 뜨기 어려운 질환을 비롯해 미간에 심하게 나타난 주름의 일시적인 개선 등에 허가를 받은 의약품이다.

[한겨레연재/ 약알고먹자] ‘장수 의약품’도 다시 보자

[약알고먹자] ‘장수 의약품’도 다시 보자 
 
 
수십년 동안 ‘한국인의 두통약’으로 쓰였던 ‘게보린’은 올해 3월부터 짧은 기간만 사용할 수 있는 약으로 허가사항이 변경됐다. 이 약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이 혈액질환이나 의식 장애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례로 ‘콘택 600’이 있다. 50년 넘게 사용됐던 이 약은 2004년 이른바 피피에이(PPA) 사건으로 유명세를 더했는데 드물지만 부작용으로 뇌졸중이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아예 허가가 취소됐다.
보통 판매된 지 오래된 의약품들은 장기간 쓰이면서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수십년 전 허가를 받을 당시 기술과 제도상의 미비점 때문에 현대 의약품 개발의 당연한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약이 출시되면 좋으련만 의약품은 그 속성상 오랜 기간 사용을 통해 부작용 사례가 쌓이면서 안전성에 대해 끊임없이 재평가를 받아야 하는 운명을 타고났다.

[한겨레연재/ 약 알고 먹자] 약 권할 수밖에 없는 사회

[약 알고 먹자] 약 권할 수밖에 없는 사회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난히 약을 좋아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흔히 술 권하는 사회만큼이나 ‘약 권하는 사회’라는 말을 들을 정도다. 그런데 이에 대한 원인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는 것은 제각각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약에 대해서 유난히 관대하고 선호하는 국민성을 꼽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의 해법으로 약을 먹을 때 전문가와 상담하라는 권유도 잊지 않는다. 비전문가의 잘못된 정보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가인 의사나 약사의 도움을 받으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전문가들이 약의 오남용을 막는 교두보 구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회의적이다. 우리나라 의료기관들이 처방을 내릴 때 넣는 약 품목 수가 평균 4.13개에 달해 1.9개인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두 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감기의 경우 5개에 육박해 선진국에 견줘 3배 정도의 처방 약품 수를 나타낸다.

[한겨레연재/ 약알고먹자] 집안의 폐의약품은 약국으로

[약 알고 먹자] 집안의 폐의약품은 약국으로 
  
 
 
 
약국 근처에 안과가 많다 보니 안약 처방을 받고 가는 환자들이 많다. 이들 가운데 많은 수가 쓰다 남은 안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곤 한다. 다른 약보다 안약은 쓰다가 남는 경우가 많고 개봉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안약이 항생제와 스테로이드가 주요 성분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요즘은 약국에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함들이 있어 이곳에 버리도록 하고 있다. 얼마 전 서울에 있는 약국에서만 11.7t에 달하는 폐의약품을 수거했다고 한다.

[한겨레연재/ 약알고먹자] 우울증 일으키는 우울증약

[약 알고 먹자] 우울증 일으키는 우울증약 
 
 
 
이제 거의 한 달이 됐다. 거의 대부분의 국민이 너무나 슬펐고, 억울하고, 화나고, 미안해했다. 그나마 광장에서 모여 함께 슬퍼하고 공감하면서 슬픔과 충격을 서서히 극복하고 있다. 우울은 슬프고 불행한 감정을 말한다. 이런 기분이 일정 기간(보통 6달) 지속되는 것이 우울증이다. 좌절을 겪을 때 나타나는 정상적인 감정 반응이기도 하다. 인생의 생로병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므로 누구나 겪을 수 있기에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것도 그 이유이다.
많은 경우 우울증은 일시적이어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물론 만성화하거나 중증일 경우에는 매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 및 약 사용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감기는 약이 아닌 충분한 휴식과 안정, 영양 공급으로 좋아지는 것처럼 우울증도 가벼운 기분 전환, 운동, 가족 및 친구 등의 도움이 더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한겨레연재/ 약알고먹자] 숙취해소제와 물 한컵의 차이는?

[약 알고 먹자] 숙취해소제와 물 한컵의 차이는? 

 
술은 사람을 즐겁게도 만들고 슬프게도 한다. 술은 취한 동안에는 인생사의 여러 시름을 잊어버리게 하는 마법과도 같은 식품이다. 하지만 그 마법이 풀리는 다음날, 두통, 구토 등 여러 숙취 증상으로 고생하면 왜 술을 먹었는지 대부분 후회하게 된다. 이때 흔히 찾게 되는 것이 바로 숙취해소제다. 하지만 이 숙취해소제는 얼마나 효과가 있는 것일까?

이 효과를 논하기 위해 술이 몸속에서 분해되는 과정을 살펴보자. 잘 알려져 있다시피 술은 간에서 분해된다. 사람마다 유전적 요인에 따라 그 효소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하루 동안 분해될 수 있는 술의 양도 다르다고 보면 된다. 정리하면 숙취는 ‘마신 술의 양’과 ‘술 마신 사람의 효소의 양(유전적 요인)’에 따라 좌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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