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생각합니다

[논평] 정은경 신임 복지부장관 취임에 부쳐

 

 

어제 이재명 정부의 보건·의료 및 건강보험 정책을 이끌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취임했다. 정은경 신임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국민 중심 의료개혁 추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환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모두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하고, 지역사회 기반 일차의료체계를 구축하며, 희귀·난치성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에 감염병 대응체계를 이끌었던 수장이었으며, 오랜 기간 보건복지부에 근무하면서 누적된 의료계 문제들을 잘 이해하고 공공성을 기반으로 적절히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직무 관련된 주식을 남편이 소유했던 것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수익을 벌어들였다는 것과 무관하게 정 장관의 과실이며 향후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는 향후 의약품 접근성과 건강보험 재정에 책임질 행정 수장으로 다음의 과제를 중심으로 의약품 정책을 살필 것을 제안한다.

 

[그 약이 알고 싶다_20th] '화제의 약'이라는 치매 치료제, 크게 확산되지 못한 이유

출처: 픽사베이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 의약품 아닌 '함께 살기'에 눈 돌려야

 

작년 12월, 한국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0%를 넘어섰다.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넘은 사회를 초고령사회라고 부르는데, 한국은 2017년 8월 고령사회로 진입한 이후 7년 4개월 만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와 함께 급격히 증가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치매다. 한국의 치매 환자 증가 속도도 극적이다. 2012년 48만 명에서 올해 97만 명으로 13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이에 반해 급속도로 늘어나는 치매 환자들과 함께할 사회적 준비는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 애타게 기다리는 것이 있다면, 바로 획기적인 치매 치료제일 것이다.

[논평] 트럼프와 다국적 제약사의 약가인상 압력,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 의약품 가격 인상을 통해 다함께 건강을 퇴보하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 부처

 

 

대표적인 제약업계 로비단체인 미국제약협회(PhRMA) 및 미국 상공회의소가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의견서를 제출하며, 한국을 포함한 외국 정부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제약협회는 “미국은 가치 있는 신약의 연구 및 개발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외국 정부의 가격 통제와 환급 지연이 생명을 구하는 치료법과 치료제를 포함한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 제조 및 수출하는 기업들의 능력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외국의 약가 및 급여제도를 맹비난했다. 미국 상공회의소도 ‘지적재산권 소유자가 전 세계에 자신의 지적재산을 사용할 수 있는 완전하고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미국 무역 대표부의 강력한 무역협상을 요구하였다.

 

 

트럼프의 ‘무임승차론’에 편승한 제약업계의 이중잣대

 

[성명] 오유경 식약처장 유임, 국민 건강 외면한 제약산업 지원처 선언이다

- 윤석열 정부의 제약산업 친화적 식약처장 오유경, 이재명 정부에서도 유임 결정

- 부실 신약허가 체계 구축, 미프진 허가 지연, 의약품 품절 방치 등 국민 건강권 외면

 

어제(6월 29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를 이끈 오유경 식약처장의 유임을 발표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보다 제약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부실 검증 체계의 구축, 제2의 인보사 사태 우려

 

[성명] 제약사의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한다

- JTBC 보도로 드러난 대웅제약의 조직적 리베이트 행위, 건강보험 재정과 환자 안전 위협하는 중대 범죄

- 경찰과 보건복지부의 직무유기 수준 대응, 불법 리베이트 카르텔 방조하는 행태 즉각 중단해야

 

 

어제(6월 24일) JTBC는 국내 대형 제약사인 대웅제약이 전국 380여 곳에 이르는 병원을 상대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이 담긴 내부 보고서를 단독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대웅제약 영업직원들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의사들의 학술행사에 수억 원을 지원하고 그 대가로 신약 처방을 약속받았다는 내용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개별 사례가 아닌 제약산업 전반에 만연한 불법 리베이트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증거다.

 

[공동 기자회견]미국의 이란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 Stop the attacks on Iran!

- 국제 핵비확산체제를 무너뜨리는 가장 큰 위협은 미국의 일방주의와 이중기준

 

지난 6월 21일(현지 시각) 미국이 이란의 주요 핵시설인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3곳을 폭격했다.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선제공격에 이어 미국이 직접 군사행동에 나서며, 사실상 대 이란 전쟁을 개시한 것이다. 미국의 이번 공격으로 중동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전 세계 평화와 안전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미국의 불법적인 이란 핵시설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

[보건의료계 선언]생사를 건 해고노동자들의 고공농성, 이제 소년공 이재명의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

인수위를 대신하고 있는 국정기획위원회는 그 무엇보다도 목숨을 건 고공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노동권 보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하늘에서 530일, 지금 이 순간에도 해고 노동자 박정혜는 최장기 고공농성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022년 한국옵티칼하이테크 사용자의 정리해고에 맞서 구미공장 농성을 시작한 지 햇수로 4년이 되었다. 해고 노동자 고진수는 2021년 세종호텔 사용자의 민주노조 탄압에 맞서 정리해고 철회 투쟁 5년차다. 세종호텔 앞 광고탑에 오른지도 128일이 되었다.

 

[보건연][성명]테러국가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 중단하라

출처: 연합뉴스

- 미국은 이란에 군사개입 말라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폭격한 이래 상호 공격이 계속되며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18일 오전까지 이란에서는 최소 585명이 사망하고 1,32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의 공격 명분은 이란의 핵개발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100기에 육박하는 핵을 보유한 중동 유일의 핵 보유국이다. 이스라엘이야말로 중동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인종학살을 시작한 이래 중동 전역으로 전쟁을 확대시키려 해왔다. 네타냐후는 자국 정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확전을 택해 왔고, 미국과 서방의 지지와 지원을 붙잡아 놓기 위한 수단으로써도 전선을 넓히려 해왔다. 미국이 점차 중동에서 손을 떼 대중국 견제로 이동하려는 맥락에서 이란과 협정을 맺으려 하자 이스라엘은 전쟁을 일으켰다.

[그 약이 알고 싶다_19th] 4년 만에 환자 3배 증가? ADHD 치료제 대란의 진짜 이유

- 메틸페니데이트 품절사태에서 드러난 불편한 진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약국이나 의료 현장에서 의약품 품절 문제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최근 유독 자주 언급되는 품절 약이 하나 있다. 바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다.

메틸페니데이트의 공급부족은 이제 위기 수준이다. 202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품귀현상은 2025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국얀센의 '콘서타OROS서방정(이하 콘서타)'은 2024년 6월부터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사실상 유일한 대체제인 명인제약의 '메디키넷리타드캡슐(이하 메디키넷)'도 연쇄적으로 수급 불안정을 겪고 있다.

지금 문제는 누군가에게는 매우 절박하다. 지난 4월에 ADHD 자녀를 둔 한 학부모가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절박한 호소문을 올렸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유지하고, 또래관계를 맺는데, 일상생활을 안전하게 영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약입니다"라며 "우리 아이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의 학습권까지 침해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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