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노무현 정부는 농민사망에 대한 책임전가와 회피를 중단해야 한다.
노무현 정부는 농민사망에 대한 책임전가와 회피를 중단해야 한다.
- 실패한 농정에 대해 사과하고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하라 -
1. 27일 노무현 대통령과 허준영 경찰청장은 각각 사과문을 발표하였다. 우리는 의료인으로서 평택집회부터 아펙집회까지 참여한 바 있으며 집회에서의 경찰폭력으로 다친 시위대를 치료하면서 경찰폭력이 정도를 넘었음을 목격하고 이를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 우리는 어제 발표된 사과문을 접하고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2. 애초 정부는 이번 사태의 전개과정에서 전적인 책임회피로 일관하였다. 전용철 농민의 사망이 경찰폭력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경찰은 사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하였고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였다. 정부는 마지못해 경찰폭력에 의한 사망을 인정한 후에도 경찰청장의 유감표명으로 사태를 무마하려하였다. 이제 사건발생이후 40일이 넘은 지금 우리가 접한 대통령의 '사과'는 경찰폭력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과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