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식약청의 이소프로필안티피린 결정유보는 책임유보의 다른 말일 뿐이다.
[성명] 식약청의 이소프로필안티피린 결정유보는 책임유보의 다른 말일 뿐이다.
작년 10월 10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의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이하 IPA) 제제 안전성 문제에 대한 적색경보가 발표된 지 102일째인 1월 19일에야 식품의약품안전청 (이하 식약청)은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식약청은 중앙약심 결과에 대해서 어떤 공식적인 자료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 위원회에 참석했던 위원들의 말을 빌려보자면 최종 판단은 일단 유보하고, 외국 사례와 문헌조사 등 자료를 보완하여 추후 다시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식약청은 그동안 IPA 제제 논란에 대해 국민들에게 어떤 공식적인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 단지 몇 주전에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본, 독일, 스위스 등에서 이 성분의 약을 시판하고 있다며 별다른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다는 말을 슬쩍 흘렸을 뿐이다. 그 와중에 국내 한 제약사는 해당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리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국민들은 도대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