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위 실행위원회 구성에 관한 건약 성명


[성명]대한약사회와 약학교육발전위원회는 협소한 실행위원회의 구성을 즉각 개편하라!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정부는 2+4년제의 약학교육개편안을 발표하였다. 이후 대한약사회와 한국약학대학협의회는 지난 8월 19일 약대 6년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약학교육발전위원회 구성을 합의하였고, 약학교육발전위원회는 약학대학 학제개편에 따른 후속조치와 기존 약사들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 등의 연구 활동 등을 통해 새로운 약대 학제 운영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약학교육발전위원회에서 발표한 실행위원회의 구성을 살펴보면 보면 앞서 자신들이 말한 새로운 약대 학제 운영에 대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는 데 있어 과연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따름이다. 약대학제 개편은 각계의 의견 수렴을 통해 현 약학 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올바른 약사 역할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당연하게 커리큘럼에 그러한 내용들이 포함되어야한다. 따라서 실행위원회의 구성원들은 각 직능별 전문가와 다양한 경험과 폭넓은 지식을 겸비한 사람이 결합해야 하며, 논의의 구조에 있어서도 몇몇 교수와 약사회 간부들이 아닌 기존약사들의 의견수렴이 가능케 해야 한다.


현 실행위원회의 구성을 살펴보면 2/3이상을 약대교수들이 차지함에 따라 자칫 약대교수들의 과목이기주의를 조장하여 결국 불필요한 과목의 첨가 또는 필요한 과목들의 사장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약학대학 졸업이후 진출분야인 약국, 병원약국, 공직, 제약회사의 각 영역에서 요구되는 학문들을 커리큘럼에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는 곧 현실과 동떨어진 그리고 미래에 요구되어지는 약사의 자질과 역할에 부합되지 못하는 약사 인력 배출로 귀결됨에 따라 오히려 약학교육학제개편의 기본 정신과 방향에 역행하는 것이다.


약학교육발전위원회의 실행위원회는 지금의 편협하고 협소한 모습에서 탈피하여 개방적이고 폭넓은 논의가 될 수 있는 실행위원회로 하루 빨리 그 모습과 구성을 변모하여야 할 것이다. 즉 각 직능별 전문가, 약대학생대표, 기존의 여러 약사들을 대변할 수 있는 약사내조직들 및 시민사회단체 등 여러 단체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실행위원회를 재조직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의 대한약사회 집행부는 최초로 직선제에 의하여 선출된 집행부이다. 이는 곧 약사사회가 형식적으로는 민주주의가 작동하고 있는 단체임을 시민사회에 보여주고 있는것이다. 그러나 내용적인 면에서는 현재의 대한약사회 집행부는 그다지 민주적이며 개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앞으로 형식적인 민주주의를 넘어서 내용적인 면에서도 약사사회내 각계각층의 이해를 담은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성숙한 직선제 집행부의 진전된모습을 기대해본다.


2005년 10월 12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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