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식품의약품 안전청은 불법밀수 의약품 근절을 위한 대책을 조속히 시행하라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불법밀수 의약품 근절을 위한 대책을 조속히 시행하라

최근 경찰에 적발된 가짜비아그라, 가짜시알리스 등 불법밀수 의약품의 공공연한 유통은 가히 충격적이다.

국민건강의 한 부분을 담당하면서 혹시나 있을 불법, 밀수의약품을 감시, 근절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약사들이 오히려 이를 값이 싸다는 이유로 불법밀수 의약품임을 알면서도 더욱이 처방전도 없이 의약품을 판매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행위이다.

약사는 약의 전문가이다. 전문가라 함은 직종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도덕성도 그에 못지 않게 수반됨을 인식해야한다. 일부 몰이성적인 약사들로 인하여 대다수 자기직분에 충실한 약사들이 국민들의 눈총을 받게 된데 대해 더욱 더 이와 같은 행위를 한 약사들에게 분노를 느낀다.

대한약사회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하여 책임감을 느끼고 조속히 약사전문성과 윤리 강화를 위하여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심각히 고민해보기 바란다.

밀수 의약품을 판매한 약사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은 당연히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반면에 우리나라 전체 의약품의 안정성에 책임을 지고 있는 식품의약품 안전청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비아그라, 제니칼 및 시알리스 불법유통이 어제오늘의 일인가? 심심찮게 신문지상에 이런 류의 의약품 불법유통실태가 고발되고 있는데 왜 이제 까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불량만두 사건과 표기 착오로 적정량보다 많게는 40배 이상의 용량이 기재된 의약품이 4년 동안 유통된 사실 및 불법 밀수 의약품 유통 등 도대체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그 이름도 무색하게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조속히 의약품 안정성 및 불법의약품 방지책에 대한 대책을 내놓아야한다.
식품과 의약품은 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소비재들이다. 이를 악용하여 치부의 수단으로 삼는 행위는 이번일을 계기로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정부는 강력한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의 요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밀수 의약품을 판매한 약사들을 엄하게 처벌하라!

-대한약사회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회원에 대한 윤리의식과 전문성 개발을 위한 방안을 내놓고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라!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의약품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조속히 수립하라!


2004년 6월 18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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