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약, `약사직능의 지향점' 1차 정책포럼

`정체성 확립-약사상 구현'이 실현 과제

약사정책포럼이 마침내 첫 발을 뗐다.

27일 오후 4시 대한약사회 4층 강당에서 열린 포럼은 대약의 주요 정책을 시도 지부 임원 및 분회장들과 공유해 보건의료환경에 적극 대처하는 한편 약사회의 정책 추진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에 공감한 대약 집행부는 물론 시도지부장, 분회장들이 대거참석했다.

포럼은 처음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살리기 위해 약사직능의 지향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주제 발표와 각 패널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정규혁 교수 '약사 전문화는 미룰 수 없는 현안'

수행능력 향상시켜 신뢰받는 전문직업인 돼야

원희목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어떤 문제에 대한 정책을 공유하지 못해 보는 시각이 차이가 났으나 포럼이라는 정책 공유의 장을 만들어 주제를 설정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포럼은 리딩그룹의 중요한 학습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특히 일반 약사들도 관심을 두고 참여해 정책을 공유하고 공유한 부분을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규혁 성균관약대 교수는 `직무분석을 통한 약사직능의 지향점에 대하여'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약사직무 정체성의 재확립 △바람직한 약사상 구현 △보건의료 인력의 일원으로서 직무 강화 △약사직무의 표준화와 세계화 추구 등 4가지를 약사직능을 실현하게 하는 수단이자 과제라고 소개했다.

정 교수는 특히 `바람직한 약사상 구현' 부분에서 의약분업 이후 약사의 전문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 현안이 됐으며 약대6년제 확정을 계기로 그동안 지속돼 왔던 부족한 약사 양성교육과 미흡한 약사직무 수행 간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약계 스스로가 노력해 직무 정체성을 확립하고 수행능력을 향상시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전문직업인으로 재조명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당부도 곁들였다.

이어진 패널들의 지정토론에서 박정일 서울약대 교수(`약대6년제 실시를 위한 대학의 준비')는 약대6년제 실시가 약국, 병원, 제약기업은 물론 식품, 향장품, 여러 연구소, 정부기관 등의 활동을 촉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약학대학이 국가 과학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약대 6년제가 약학대학의 이런 역할에 더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용문 대약 학술위원은 `개국약사와 약사직능의 지향점'을 소개하면서 보건의료인으로서 개국약사의 역할과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것과 전문성 유지 및 발전을 위한 자기계발, 바람직한 약사상 정립과 존경받고 신뢰받는 전문직으로서의 사회적 위상정립을 위한 지역사회 활동 등을 `발전과제'로 지적하고 더불어 전문직으로서의 높은 도덕성과 윤리기준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리병도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부회장은 주제로 삼은`약사직능의 지향점에 대하여'를 통해 부족한 복약지도, 희박한 윤리의 식 등 개국약사는 물론 각 직역(병원, 제약, 공직)의 문제점을 언급하고 올바른 약사 역할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약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약사 △전반적인 藥事를 담당하는 약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올바른 약학교육의 교과과정에 개편안과 약국의 공공성 보장, 개국약사를 위한 재교육 및 전문과목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맹호영 복지부 약무사무관(`공직 약사직능의 지향점'), 박경호 서울대병원 약제부 과장(`약대6년제와 병원약사'), 추연성 LG생명과학 상무(`약대6년제와 제약산업')도 역시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해당 분야 직역에 대한 지향점과 그 속에서의 약사 역할을 지정토론 시간에 발표했다.

첨부파일: 

Shar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