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장 폐수에 의약품 성분 다량 포함"

제약공장 폐수에 의약품 성분 다량 포함"
미 연방정부 과학자들, 하수처리장 비교연구결과 발표
 
제약 회사에서 나오는 폐수를 처리하는 공공 하수 처리장을 검사한 미국 연방정부 과학자들은 물속에 많은 양의 약품이 잔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연방정부는 제약회사 오수를 담당하는 하수처리장과 그렇지 않은 하수처리장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제약 공장으로부터 나온 폐수는 다른 지역의 폐수에 비해 아편류, 바비츄레이트 및 진정제 성분이 과량으로 그리고 빈번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육 이완제인 메탁살론(metaxalone)은 기준치보다 수천배 더 많이 함유돼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환경 관리청이 실시한 또 다른 검사 결과 미시간주에 위치한 화이자 공장의 폐수에서 고농도의 린코마이신(lincomycin)이 처리장으로 흘러들어온 것을 확인했다.

관리청이 샘플을 채취하는 시간에 화이자의 공장에서는 린코마이신을 생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자는 제약회사에서 생산하는 약품 일부가 하수도로 흘러들어오고 있으며 린코마이신의 경우 폐수 처리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돼지만 일부는 잔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와 유럽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해 촉발된 것. 아시아와 유럽의 음용수에서 항생제와 진통제, 항히스타민 및 호르몬제등이 검출됐으며 이는 제약 공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인도 연구팀은 하수처리를 거쳐도 하루 100파운드의 시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이 강으로 유입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스위스에서도 거대제약사인 로슈의 제조 과정 중 약물 주성분의 0.2%가 손실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연구결과에 대해 큰 우려를 표시했다. 음용수를 통한 만성적인 약물 노출은 특히 임산부와 유아에 잠재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팜 이영아 기자 (yalee1@dreamdrug.com)
기사 입력 시간 : 2009-04-20 08: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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