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치료 급증…의료서비스 무역수지 적자


최영희 의원, 올 적자폭 8220만 달러 추산


의료서비스 분야 무역수지 적자폭이 매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의료서비스 분야 국제수지통계' 분석을 통해 연도별로 의료서비스 분야 무역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원정치료를 위해 해외로 나가 지출한 규모는 2006년 1억1900만 달러(한화 1136억원)에서 지난해 1억3310만 달러(한화 1236억원)로 12%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이 치료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지출한 규모는 2006년 5900만 달러(한화 563억원)에서 지난해 6160만 달러(한화 572억원)로 4.4% 증가에 그쳤다.

이로 인해 2006년 의료서비스 무역적자가 6000만 달러(한화 573억원)에서 지난해 7150만달러(한화 664억원)로 16%P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지출한 규모가 7200만달러(한화 688억원)지만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지출한 규모는 3090만 달러(한화 295억원)에 불과해 이와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의료서비스 분야 무역적자는 8220만 달러(한화 786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영희 의원은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수준이 선진국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의료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수준에 대한 해외인지도가 낮고, 언어 등 외국인 진료 편의가 부족한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최 의원은 "개별 의료기관이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의료수준 전반에 걸친 해외 홍보 및 외국인 진료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팜 강신국 기자 (ksk@dreamdrug.com)
블로그 : http://blog.dreamdrug.com/kang0591
기사 입력 시간 : 2008-10-01 08: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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