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제약주가 쭉 주목받는 진짜 이유는 ? --약업



제네릭 출시예정 제약사 눈독, 시장평균치 상회하는 호황업종 분류

2007년 증권시장에서 바라보는 제약업종에 대한 평가는 일단 '양호' 또는 '맑음'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우증권 한화증권 등 국내 유력 증권사의 제약관련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리포터를 통해 올 제약시장은 제도적 불확실성 해소와 견조한 매출 수익증가에 힘입어 인기업종으로 거듭 부각될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올 한해는 특허만료 예정인 대형 처방약들의 제네릭출시를 통한 성장모멘텀이 뚜렷하고 중국 유럽 등 해외사업 부문으로부터의 실적기여도가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큰 상위제약사들이 성장을 주도할것으로 예상했다.

결론적으로 국내 증권사들은 정책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제약 산업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사들에 따르면 향후 제약산업은 고령화, 소득수준 향상, 삶의 질에 대한 관심증가 등으로 의약품 수요가 확대될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유병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제네릭 부문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산업성장에 따른 수혜는 경쟁력을 갖춘 상위 제약사들에 한정될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정부의 약가인하 추세 등 환경 변화 속에서 신약 출시와 기술수출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는 상위사들이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전망속에 제약주는 올해 제2차 재평가(Re-rating)가 예상돼 또다른 호재가 되고있다.

우리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올해는 정책 및 제도변화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될 전망"이라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로 인한 제네릭시장의 확대, 신약의 실적기여도 상승 등 주가상승을 견인할 긍정적 요인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또 상위권 제약사들이 최근 해외의약품 시장진출을 통해 국내 제도변화에 대한 내성을 강화하고 있고 신약개발성과를 가시화시키며 질적으로 차별화된 성장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약제비 비중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고령화로 인한 의약품 수요 등을 감안할 때 제약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남아 있다"며 "정책 리스크를 감안해도 2011년까지 처방약 시장은 연평균 8%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고령화의 결과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이 증가할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제약사 성장의 기반이 됐던 제네릭 시장의 확대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올해는 특히 플라빅스(항혈전제)와 리덕틸(비만치료제)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만료가 예정돼 있어 오리지널 시장을 노린 국내업체들의 제네릭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등 국내 제약사의 신약출시, 한미약품 등 상위권 업체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활성화 등도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한화증권은 국내의약품시장의 경우 성장성 둔화가 예상된다며 해외성장을 통해 이를 극복할수 있는 일부 제약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화증권은 복합제의 비급여전환 포지티브리스트 도입, 약가인하 등 정부규제강화에 따른 국내시장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에이즈치료제 등 원료약수출과 완제품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제약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책 리스크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과 관련된 새로운 법안이 시행되고 한미 FTA와 관련된 의약품 부문의 협상진행 여부에 따라 달라질수 있을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런 요인들도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 시장 잠식과 산업 구조조정을 가속화시키면서 성장의 수혜는 자체개발 신약을 갖고 있거나 수출력이 있는 상위기업들에 집중될것으로 예상했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고령화로 인한 수요 확대는 긍정적이나 구조적 약가인하 등의 부담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며 "상하위 업체 간 갭은 더욱 벌어질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 확대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망기업으로는 제네릭 시장의 1위이자 북경한미 등으로 해외시장으로 성장 돌파구를 찾고 있는 한미약품. 태반.혈액 제제 등 특수의약품 비중이 높아 정책리스크에서 자유로운 녹십자, 제네릭 품목을 확대중인 종근당이 유망하다는 평가를 했다.

조은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약출시, 오리지널, 수출 등에서 성장 동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제네릭 시장은 규제여건 변화에 가장 민감하지만 올해중 대거 특허만료제품들이 많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의 임진균 연구원은 "고령화율이 10%를 돌파하는 2008년경까지는 제약주가 시장대비 초과수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별 2007년 유망종목은 다음과 같다

대웅제약 녹십자 한미약품 한미약품 동아제약 종근당 중외제약 녹십자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이종운 기자 (jwlee@yakup.com)
입력 2006.12.29 03:48 PM , 수정 2007.01.02 06:5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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