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요 급증 따라 약가규제 예고 --보사


약제비 적정화… 한미 FTA도 부담요인
굿모닝신한증권 내년 제약시장 전망



내년 국내제약산업은 고령화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정부차원의 약가 규제가 본격화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즉 제약회사가 창출하는 매출이 수요와 약가의 공식이라고 볼때 고령화에 따른 지속적인 의약품 수요 상승과 포지티브 시스템의 실행, 특허 만료 약 20% 약가 인하 하락 중 어느 쪽이 더 지배적일 것인가가 내년 제약시장의 최대의 잇슈라는 것.



굿모닝신한증권은 내년 제약시장의 수요 증가와 약가 규제에 대해서 이 같이 밝히고, 시장의 회귀분석결과 처방조제시장의 의약품 수요는 12.7%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내년에는 5.3 약제비 적정화 방안 대책에 의해 약가의 하락과 한미 FTA의 불확실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올해 의약품 수요 특성상 월별 조제액 변동성을 살펴보면, 1월 처방조제액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31.1%였으나, 4월에는 10.9%에 불과해 처방조제액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매우 유동적으로 나타났다. 11월 현재 처방조제약은 약 4.5조 원 이고, 연말까지는 총 5.8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제훈 애널리스트는 내년 제약시장의 전망을 내다보면서 △약제비 적정화 방안 △한미 FTA관련 불확실성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미 FTA는 당장 내년 보다는 장기적인 기간에 걸쳐 영향을 주고, 5.3 약제비 적정화 방안은 2007년 중에 곧바로 제약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



약제비 적정화 방안의 경우, 현 시점에서 5.3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아직 입법화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 특허 만료 약 20% 약가 인하의 하락을 가늠하기는 다소 이른점이 있으나, 정도의 차이일 뿐 약가 인하 하락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한미 FTA관련 불확실성에 대해, "한미 FTA는 지난 6월부터 시작돼 총 4차례 협상을 갖었으나 양측은 의약품과 관련해서는 합의점 없이 이미 계획했던 본 협상을 모두 끝낸 상황이다"며 "미국과의 협상은 평균 1~2년 소요됨을 가정할 때 내년 후반에 가서야 타결 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해 의약품 관련 한미 FTA의 불확실성은 그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계획했던 내년 6월 타결은 이미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내년 국내제약시장은 고령화에 따른 지속적인 의약품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약가인하의 하락과 한미 FTA관련 불확실성 지속으로 제약주가는 최고 15배 이상을 넘기 힘들다는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조필현 기자 (chop23@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6-11-20 오전 11: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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