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세포와 쉽게 결합하는 HA 아미노산 변이 2종 확인
日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형)가 사람에 감염되는 데 필요한 변이가 발견됐다.
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가와오카 요시히로 교수 등 연구팀은 세계적으로 대유행이 우려되고 있는 조류독감이 바이러스 표면단백질의 특정부분에서 아미노산 변이를 일으키면 사람의 세포와 쉽게 결합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 16일자에서 발표했다.
따라서 조류독감 발생지역에서 이 변이가 발생하면 철저히 봉쇄하는 등 감염위험 평가 및 감염확산방지대책의 지표로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독감바이러스는 표면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A)이 동물세포의 표면 수용체와 결합함으로써 감염이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조류독감은 조류형 수용체에 결합하지만 인간형 수용체에도 결합할 수 있도록 변화되면 사람간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구팀은 태국과 베트남에서 사람에 감염된 H5N1형 바이러스 21주와 조류에 감염된 바이러스 5주의 HA 구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람에 감염된 바이러스주는 HA의 182번째와 192번째의 아미노산이 다른 아미노산으로 치환되는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돼, 이러한 변이가 인간형 수용체와의 결합능력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사람간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는 HA의 아미노산 변이 외에 다른 요인도 관여하고 있는데, 변이형 바이러스가 출현하면 사람간 감염위험은 확실히 높아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정우용 기자 (yong1993@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6-11-16 오전 9:26:46
조류독감, 인간감염 일으키는 '변이' 발견 --보사
11월
16
2006
By site mana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