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에서 퇴출된 성장방해 부작용 약물, 한국에서 계속 판매
외국에서 부작용 파문으로 퇴출된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 제제는 현재 한국에서 처방
주의 연령인 12세 미만자들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처방되고 있다. 이언주 의원 등은 심평원에 보험
급여를 즉각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소트레티노인 제제는 현재 국내에서 로슈의 ‘로아큐탄’ 등
15개 제약사 41개 품목이 생산 및 유통되고 있으며, 로아큐탄은 09년 환자들이 제기한 부작용 소송
의 비용부담 등을 이유로미국시장에서 전격 철수하였다. 당시 로슈의 최대 배상 판결금액은 2500만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처방액이 꾸준히 증가하여 이소트레티노인 제제는 10년 ~ 12년
6월 사이 총 처방액은 245억1,700만원에 달했고, 로아큐탄은 67억 1,900만원으로 압도적 1위를 기
록했다. 소아와 청소년에게 이 약물을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투여할 경우 등부위 통증을 잘 일으키
고, 고용량으로 장기간 투여하면 뼈에부작용을 일으켜 성장 및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임신 중 복용하거나 복용 중단 후 1개월 안에 임신을 할 경우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매우 높
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 약물은 10년~ 12년 6월 사이 17만개(급여 청구액 5,882만원)가
12세 미만 소아에게 처방되었고, 로슈의 로아큐탄 처방액(3720만원)이 가장 높다. 이언주 의원은
부작용이 많은 의약품을 국민들에게 무방비로 복용하게 한것은 정부가 방임하는 것이라며, 건강보
험 급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