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항생제, 다국적-순환기약 판도 뚜렷


약제비 6조3,535억 효능분석...다국적 항암제 57% 차지

항암제, 순환기용약 등 만성·난치성 질환에 대한 다국적사의 약제비 비중이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사는 여전히 항생제 편중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4년 국내사와 다국적사의 EDI약제비 비중분석에 따르면, 총약제비 6조3,535억원 중 국내사가 4조3,949억원을, 다국적사가 1조6,718억원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사의 총약제비인 4조3,949억원 중 효능군별 구성은 ▲항생물질제제 17.7%(7,773억원) ▲순환기계용약 17.1%(7,533억원) ▲소화기관용약 12.6%(5,554억원)순으로 항생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다국적사는 ▲순환기용약 34.1%(5,697억원) ▲중추신경계 14.8%(2,481억원) ▲기타 다사성약 8.6%(1,438억원) 순으로 항암제, 순환기용약 등 만성&8228;난치성 질환을 위한 신약개발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순환계용약의 경우 국내사가 7,533억원으로 56.9%를 차지한 반면, 다국적사는 5,697억원으로 43.1%의 점유율을 보였다.

2,640억원의 항암제 약제비에서도 다국적사는 1,502억원을 점유해 1,138억원을 차지한 국내사의 비중을 추월했고, 고혈압·고지혈 약제에서도 47%에 해당하는 4,262억원을 청구했다.

심평원은 "약제비가 지난 2001년에 비해 2004년 52%나 증가했고,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만성, 중증질환 약제비가 증가하고 있어 난치성, 희귀질환 등을 대상으로 개발되는 신약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데일리팜 정웅종 기자 (bulddong@dreamdrug.com)
블로그 : http://blog.dreamdrug.com/jung2386
기사 입력 시간 : 2005-04-27 12: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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