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공공제약사 필요성

FDA는 치료제를 구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약물의 수는 2005년 61종에서 2010년 178종으로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족현상이 나타나는 약물의 대부분은 병원에서 사용되는 약물이며 멸균 주사, 정맥 주사, 마취제 및 항생제등이 포함돼 있다. 제품 부족 현상은 브랜드 약물과 제너릭 약물 모두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FDA가 사적인 제약 회사에 어떤 약물을 생산할 것을 강제하거나 약물 중단을 계획할 경우 FDA에 통보할 것을 요청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약물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2010년에는 38종의 부족 약물에 대해 다른 제조사를 설득, 약물의 생산과 공급을 유도해 이런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도 했다.

820개의 미국 병원에 대해 지난 6월 실시된 조사에서 거의 대부분의 병원이 지난 6개월 동안 중요한 약물의 부족 현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병원의 85%는 약물의 부족으로 환자 치료가 늦어졌으며 70%는 덜 효과적인 치료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천8백명의 의료 전문가에 대한 조사에서 의사의 1/3, 약사의 1/5이 약물 부족으로 인해 사망을 포함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보건 시스템 약사 협의회는 약물 부족 현상은 제약사들의 지속적인 합병으로 인해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는 더 많은 회사가 이윤이 적은 제너릭 약물의 생산을 중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