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티브·한미 FTA '상위제약사에 유리' --메디파나

중소제약 퇴출로 경쟁력 높아져
 
상위제약사들은 정부의 포지티브시스템 도입과 곧 체결될 한미 FTA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동아 등 상위 6개사의 1분기 평균 매출약은 전년 동기대비 13.9% 성장해 전년동기 7.4%대비 큰폭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제약업종지수는 일련의 정부 정책관련 규제리스크 확대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돼 최근 1개월간 시장대비 11% 초과 하락했으며, 3개월간은 7%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한미 FTA 예상시나리오는 다국적업체들의 신약보호 규정 강화와 국내의약품에 대한 허가규제 강화로 요약된다"며 "이로 인해 한미 FTA이후는 신약개발능력이 우수한 업체 및 오리지널 제품 비중이 높은 업체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제네릭 의약품시장은 허가규정 강화로 기술력이 낮은 중소업체들의 타격이 예상되나 독자개발력과 영업력을 확보한 상위업체들은 물량을 늘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복지부의 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 시행은 예상되는 약가인하에도 불고하고 보험적용 리스트에 남게되는 업체의 경우는 오히려 기술력이 낮은 중소업체의 대거 퇴출로 인해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제품경쟁력이 취약한 중소업체들의 과다한 리베이트가 업계 전반적인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연결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포지티브 리스트에 속한 업체들은 업체수 축소에 따른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용주 기자 (yjkim@medipana.com) 의 다른기사 더 보기
기사작성시간 : 2006-05-12 오전 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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