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도매 '1만원 팔아 172원 남겼다' --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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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률 1.7%·유통마진 7.5%… 약국보다 병원 '저마진'
도매업체 81곳 감사보고서 집계

작년 도매업계가 1만원어치를 팔아 평균 172원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본지가 81곳 도매업체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는 총 4조8313억9600만원의 매출에 831억800만원의 당기순익을 올려, 1.72%의 순이익률을 보였다.



또 제약사가 이들 도매업체들에게 제공한 유통마진은 평균 7.52%로 나타났다.



매출액총이익률은 인건비를 비롯한 판매관리비 등 일체의 비용을 제외하기 이전의 이익률로 일반적으로 조마진으로 불리며 작년 도매상 1곳당 유통 마진으로 7.52%를 챙겼음을 알 수 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그린메디칼과 유니온팜만이 1000원대의 순익을 올렸으며 그 뒤이어 원풍약품, 소화가 800원대의 순이익을 올렸다.



보나에스, 경일약품, 녹원약품 3곳만이 400원대의 순익을 냈으며 대일양행 등 9곳만이 300원~200원대의 순익을 나타냈다.



이외 복산약품 등 35곳의 업체들은 100원대를 밑돌았으며 반면 비사벌약품은 1만원 어치를 팔아 23원을 손해를 본 것을 나타났다.



이와 함께 그린메디칼은 제약사로부터 받은 유통 마진율(조마진율)도 40.36%로 가장 높았고, 다림양행, 원풍약품, 온누리체인, 리드팜 등이 20% 이상의 마진을 챙겼다.



보나에스 등 10곳이 10%의 마진을 받았으며 조사업체 중 46개 업체가 평균 조마진율 7.52%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조마진율은 지방에 비해 비교적 서울지역 업체들이 낮았고, 서울지역 업체들중 국공립입찰과 문전약국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일반약을 취급하는 약국주력 업체들보다 병원주력 에치칼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마진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도매업체들의 유통마진이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매년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마진율은 최근 6년 새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순이익률은 소폭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 7.9% 조마진율에서 지난해 7.52%로 매년 소폭 줄어들고 있지만, 6년 동안 불과 0.38%가 감소하는 데 그친 반면 순이익률은 지난 2000년 1.13%에서 2002년 1.39%로 늘었다가 2002년 1.2%로 줄어든 뒤 다시, 2003년 1.28%, 2004년 1.51%, 2005년 1.72%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지표는 약국을 주로 거래하는 도매상의 1일 배송횟수(병의원의 경우 별다른 차이가 없음)가 1일 2~3회로 늘어나는 등 비용부담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익률은 여전히 6년 전 수준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실질적인 순익이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매출총이익률: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해 계산한 매출총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비율로 기업원가율 또는 마진율을 측정하는 지료로 쓰인다. 인건비를 비롯한 판매관리비 등 일체의 비용을 제외하기 이전 이익율로 일반적으로 '조마진'으로 불린다. 의약품 도매상의 경우 제조사인 제약사로부터 몇 %의 마진을 받고 구입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 수치에 해당한다.



*매출액순이익률: 매출액에 대한 최종적인 경영성과인 당기순이익의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이자 최종적인 수익력을 측정하는 것. 일반적으로 매출액 순이익율이 높다는 것은 회사의 마진율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도매상은 제조업종이 아니라는 점에서 평가에 있어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제조업 기준으로 통상 5% 이상은 양호, 2% 이하면 불량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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