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네릭업계 제휴 움직임 활발 --약업


판로확대 및 제조위탁 통해 투자부담 회피

일본 제약시장에는 특허만료 성분을 사용하는 제네릭업체들이 활발한 제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이요약품공업은 미국계 제네릭업체와 제휴하고, 쿄와(共和)약품공업은 제조 효율이 높은 인도의 제네릭업체에 개발·제조를 위탁한다.

이처럼 제네릭업체들은 투자부담 증가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제휴를 통해 판로확대 및 비용삭감을 시도하고 있다.

다이요약품의 제휴처는 미국계의 호스피라재팬. 호스피라社의 주사제의 제조를 다이요약품이 수탁하는 한편, 다이요약품이 가진 주사제를 호스피라브랜드로서 제조한다.

판매는 모두 호스피라社가 담당한다. 4월부터는 항생물질 등 5품목을 발매할 계획.

다이요약품의 제네릭은 개업의 판매가 중심으로, 마취제 등 병원관련 제품을 가진 병원용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호스피라社와 제휴를 통해 판로를 확대하려는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2011년 3월까지 같은 약제에 대해 모든 성분량을 발매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예를들어 성분량이 5㎎, 10㎎의 오리지널이 있어도 현재는 많이 팔리는 쪽만 발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 제품을 발매하는 데 5천만엔정도가 들기 때문에 업체에 따라서는 50억엔까지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업체들은 이 부담을 어떻게 줄일지가 문제가 되고 있다.

도요파마는 오리지널업체 밑으로 들어가 영업·개발력을 강화하며 지난해 5월에 모회사가 된 교린제약의 브랜드력을 살릴 계획이다.

독일 화학업체 머크의 일본법인도 올여름에는 오리지널중심의 의약품사업을 분리하여 계열 제네릭업체인 머크호에이와 통합할 계획으로, 개업의 중심이었던 판로를 보다 규모가 큰 병원으로 확대한다.

한편, 개발비 부담을 견딜 수 있도록 자금력을 강화하거나 제조위탁으로 비용인하를 시도하는 제휴도 있다.

쿄와약품은 2008년 이후 발매하는 일부 제품의 개발·제조를 인도계 루핀사에 위탁할 계획이다.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입력 2006.04.04 04:06 PM, 수정 2006.04.04 05:2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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