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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약·유통 다원화 제품 급성장…특허만료 아마릴 하향세
본지, 2005년 주요 제품 매출현황 조사 결과
약국유통에 의존하는 일반의약품이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는 반면, 병·의원 처방의약품 및 슈퍼마켓이나 할인점 등 일반유통으로의 유통 다원화를 이룬 제품의 경우 고성장을 구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박카스D'는 여전히 최대 매출 의약품으로 기록됐으나 위세가 많이 약화됐고, 비타민드링크 '비타500'은 큰 성장을 기록했으나 박카스D의 벽을 넘어서진 못했다. 특허기간이 만료된 오리지널 제품 '아마릴'은 제네릭에 치이는 기미가 역력하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12월결산 상장제약사의 연 매출 100억원 이상 거대 품목을 대상으로 2005년 한해동안 매출실적(수출 제외)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우선 약국유통에 의존하는 일반의약품의 경우 대다수가 매출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카스D가 가장 큰 피해자로 기록될 전망인데 지난 한해 1225억원 매출로 여전히 전체 1위를 차지하긴 했으나 전년에 비해 -17.43%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외 '삐콤C'(-14.25%), '겔포스M'(-14.98%), '게보린'(-35.03%) 등 역시 힘을 쓰지 못했고, 그나마 '케토톱'(4.82%), '케펜텍'(1.10%) 등이 마이너스 성자을 면한 것만으로도 안도해야 했다.
의약분업 후 동네약국은 문닫고, 병·의원 인근 문전약국이 처방전 조제로 성시를 이루나 인력과 시간이 부족해 일반약 권매는 꿈도 못꿀 지경이고 일반약 매출 하락은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굳어지고 있는 것.
반면 처방약의 경우 지속적 성장세를 구가중인데, 특히 동아제약 '스티렌'의 경우 지난해 314억원 상당을 매출, 전년 177억에 비해 77.52% 성장하며 박카스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는 중이다.
이외 제일약품 '리피토'도 641억원 상당 매출로 47%의 고성장을 기록했고, 종근당의 '딜라트렌' '사이폴엔' '심바로드' 등 주력 3총사가 모두 큰 성장을 이루며 회사의 고성장을 견인했다.
식품으로 약국보다는 슈퍼 등 일반유통쪽에 보다 심혈을 기울인 비타500의 경우도 1203억원 매출로 41.50%의 고성장을 이뤘다.
업체별로 보면 동아제약의 경우 박카스D의 공백을 전문약들이 메꿔줌으로써 박카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성장가능성에선 오히려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고, 녹십자의 경우 지난해 녹십자상아와 녹십자PBM의 합병에 따른 증가분과 합병 시너지로 인한 성장 등으로 제품별 몸집이 2~3배씩 파격적으로 늘었다.
약국유통 의존 일반약 매출 부진 --보사
4월
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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