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소제약, 살아남으려면 '합병 또 합병' --약업

질환별로 경쟁력 있는 회사와 제휴할 것

중소제약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합병에 합병을 거듭하거나 특정 질환을 전문화하는 영업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에서 제약기업의 제휴 등을 지원하는 HiroBS의 스가누마(管沼)대표는 의약라이센싱협회 월례회에서 강연을 통해 이같은 중소기업의 생존전략을 제시했다.

나가누가씨는 '일본의 M&A는 구미보다 5∼10년 늦게 시작됐다'고 언급하며 '특히 소규모의 중소제약은 생존을 위해서 대기업에 의한 흡수합병, 2社 이상의 통합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질환영역별로 경쟁력 있는 회사와 협력관계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의 모색도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스가누마씨는 일본 제약기업의 M&A가 향후 더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기업은 글로벌기업이 되기 위해서, 또 중소기업은 국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목적의 제휴가 될 것이다'고 지적.

특히 중소기업이 국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합병 이외에도 향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으로 진출 및 타사와의 협력·제휴 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합병에 있어서는 대기업에 의한 흡수합병만이 아니라 대동단결의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구체적으로는 4∼5社의 통합 및 미쯔비시웰파마 등 이미 합병된 기업의 재합병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사견도 제시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은 하나의 질환영역에서 다수제품(자사 및 타사의 제품)을 두루 갖춘 영업전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자사의 단품에만 구애될 것이 아니라 질환영역별로 경쟁력이 있는 회사와 협력관계를 맺어 전문영역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입력 2006.03.03 03:44 PM, 수정 2006.03.03 08:4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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