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신약 59개중 41개 수입의존, 비용효율 측면 강조
국내 허가되는 제약사들의 신약 대부분이 완제의약품 상태로 외국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다국적제약사들의 경우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 완제수입 의존도가 높아져 공장철수는 앞으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26일 식약청이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국내 신약허가 현황을 집계한 결과 GSK 헵세라정 등 총 59개 품목이었으며 이중 69%인 41품목이 완제 수입품목으로 나타났다.
신약허가된 2005년 25품목 중 수입품목은 14개(국내제조 11개)였고, 2004년에는 총 20품목 중 13품목이 완제수입 품목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내 제약사 신약허가 품목의 경우 일성신약, 한미약품 등 일부 제약사 완제수입 품목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국내 자체생산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일동 후루목스, 중외 리바로정, 건일 오마코연질캡슐 등은 해당 제약사들이 원료를 직접 수입해 완제품으로 제조하거나, 기술을 들여다 원료합성부터 시작하는 사례가 대부분.
이에 대해 다국적제약사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는 완제를 수입해 판매하는 것이 비용효율적'이라며 '굳이 공장이 필요없고 운영도 어려워 공장철수를 하는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제약공장이 있는 다국적제약사는 한국얀센을 비롯해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베링거인겔하임 등으로 공장이 없거나 철수한 곳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자체개발 신약이 적은 국내 여건상 이미 투자된 GMP시설을 활용하고 2차 가공으로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점 때문에 라이센스 도입 계약때 완제의약품 도입 대신 원료합성기술 등 패키지 상품을 선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신약허가된 국내사 품목은 △유한양행 레바넥스정 △건일제약 오마코연질캡슐 △이연제약 옵티마크주 △동아제약 자이데나정 △중외제약 리바로정 △한올제약 스페리아정 △일동제약 후로목스정 △일동 소아용후로목스세립 △일성신약 소노뷰주 △종근당 콜라잘캡슐 등 9개 제약사 14품목이다.
다국적제약사 품목은 △한국화이자제약 리리카캡슐 △한국로슈 타쎄바정 △한국로슈 본드로나트주 △한국릴리 알림타주 △한국쉐링푸라우코리아 테모달캅셀 등 4개사 11품목으로 조사됐다.
데일리팜 정시욱기자 (sujung@dreamdrug.com)
기사 입력 시간 : 2006-01-27 06:45:08
신약 69% 완제수입...'공장철수 이유있네' --데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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