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식약청 의약품 정책방향-일간보사

의약품 3대 핵심정책 행정력 집중
식약청 '차등평가-회수폐기-약물적정사용평가' 꼽아
DUR 관련 '연령대별 투여금기' 기준 마련도



식약청은 올해 차등평가제, 불량의약품 회수폐기 시스템, 의약품 적정사용평가(DUR) 등 의약품 분야 3대 핵심추진과제로 정하고 조기 정착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정숙 식약청장은 19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GMP 제약사 차등평가제 △안전성·유효성 문제 의약품이나 품질불량 의약품에 대한 회수폐기제△의약품 적정사용평가(DUR) 등을 3대 추진정책으로 꼽았다.



김 청장은 이날 '그동안 불량 의약품의 회수폐기를 관련업계에 위임하다시피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회수폐기제가 도입되면 처음에는 업계가 상당히 힘들겠지만 이를 꾸준히 규정대로 지킨다면 앞으로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밝혀 강한 추진의사를 확인했다.




김 청장은 차등평가제와 관련, '아직 차등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달중 평가관리가 나올 것'이라며 엄격한 차등관리로 의약품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9월말 복지부에서 식약청으로 업무이관된 의약품 적정사용평가(DUR)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자평하고 앞으로 매월 심평원으로부터 관련 사항을 통보받아 적정 사용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식약청은 DUR 조기정착을 위해 올해 신규 추진사업으로 분류, 10억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병용금기나 신중투여 등 약물상호작용, 특정 연령대 투여금기 의약품의 사용평가기준을 개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병용금기나 연령금기 의약품의 처방조제 건수를 줄이기 위해 약물상호작용(병용금기, 신중투여), 최대최소 용량(성인, 소아, 노인), 치료기간, 중복약물, 투여금기(질병, 연령, 알레르기, 임신) 등 의약품 사용평가 항목별 평가기준 개발과 사용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오는 6월까지 병용금기 및 특정 연령대 투여금기 의약품의 사용평가기준 공고와 홍보를 진행하고 노인, 임산부 등 치료영역이 좁은 의약품의 사용평가기준 개발 연구사업과 사용양상 연구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식약청은 식품안전과 관련, 금년에 239명의 충원인력을 식품분야에 대거 보강하고 중국산 수입식품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상반기중 양해각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우리 실사단이 중국 현지사업장에 대한 실사가 가능해 보다 안전한 식품의 수입이 담보된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이정윤 기자 (jylee@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6-01-20 오전 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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