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블록버스터 반열 확률 높아...2.2년간 11억 들어
개량신약기술이 신약개발의 새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허청은 최근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열세에 놓여있는 제네릭 제약회사들과 국내 제약업체들이 신약개발에 비해 개발기간과 비용이 훨씬 적으면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개량신약 개발경쟁에 합류하고 있다”이 이같이 분석했다.
특허청은 국내의 경우 개량신약으로 분류된 아이템은 평균 2.2년의 기간과 11억원의 비용으로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기술 수출가능성이 크고, 국내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를 수 있는 확률도 높아 매출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망했다.
특허청은 “다국적 제약회사에 비해 기술적 열세에 있는 국내제약사가 개량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타사의 특허권 만료 예정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대한 철저한 사전분석,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에 대한 정확한 평가, 효율적인 연구개발추진일정 등 사전전략수립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전체특허동향 = 지난 1982년부터 2004년까지 출원된 아토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 로지글리타존, 피오글리타존, 부프로피온, 시탈로프람, 벤라팍신, 올란자핀, 로라타딘, 발사탄, 인터페론 알파, 에리스로포이에틴 등 12개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개량기술 관련 특허를 분석한 결과 아토바스타틴 분야 296건, 프라바스타틴 분야 546건, 로지글리타존 분야 122건, 피오글리타존 분야 36건, 인터페론알파 분야 341건, 에리스로포이에틴 분야 746건, 부프로피온 분야 140건, 시탈로프램 분야 265건, 벤라팍신 분야 185건, 올란자핀 분야 125건, 로라타딘 분야 93건, 발사탄 분야 100건 등이 특허출원 됐다.
연도별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12개 대상 의약품의 원천특허 만료기간 도래에 따른 기업들의 개량기술 개발이 적극적으로 시작된 1990년대 후반부터 특허출원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혈증 치료제인 아토바스타틴과 프라바스타틴 개량기술과 관련된 분야의 연구개발이 다른 의약품군에 비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 의약품인 인터페론 알파와 에리스로포이에틴 관련 기술 개발도 많은 기업이 참여하여 80년대 초반부터 특허출원건수가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Pfizer로 총 14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Bristol-Myers Squibb, H. Lundbeck, Sankyo, Schering, Eli Lilly, Takeda, Novartis, GlaxoSmithKline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분석 대상 의약품에 대하여 각각 원천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많은 개량특허도 출원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가별특허동향 = 국가별 특허출원현황을 살펴보면, 모든 국가에서 에리스로포이에틴과 프라바스타틴에 대한 특허출원이 가장 많았다.
미국에서는 아토바스타틴(173건)과 시탈로프람(123건)이 유럽에서는 인터페론 알파(111)와 시탈로프람(85)에서 100건 내외의 특허가 출원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본에서는 인터페론 알파(107)가 한국에서는 아토바스타틴(43건)과 인터페론 알파(39건) 분야에 강세를 보였다.
의약품별로 각 국에 출원된 특허출원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에서 벤라팍신과 로지글리타존을 비롯한 5개 의약품이 60% 이상 높은 비율로 출원됐다.
바이오 의약품인 인터페론 알파와 에리스로포이에틴은 출원건수는 많으나, 상대적으로 작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에서는 시탈로프람, 인터페론알파, 로라타딘을 비롯한 8개 의약품이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으며 로지글리타존, 피오글리타존 등 4개 의약품은 그 보다 낮은 10%대에 머물렀지만 전체적으로 12개 의약품별로 고르게 점유했다.
일본에서는 인터페론 알파와 발사탄의 특허출원비중이 2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로라타딘과 부프로피온은 상대적으로 낮은 3~4%를 점유했다.
한국에서는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의약품이 10% 내외의 특허출원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로지글리타존과 부프로피온에 대한 비중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기술분석 = 의약품별로 가장 많은 특허가 출원된 핵심 개량신약기술을 보면, 아토바스타틴 분야 복합제제(91건), 프라바스타틴 분야 복합제제(169건), 로지글리타존 분야 복합제제(68건), 피오글리타존 분야 복합제제(33건) 등으로 나타났다.
인터페론 알파 분야는 신규용도(87건), 에리스로포이에틴 분야는 새로운기원·배양조건·제법(203건), 부프로피온 분야는 신규용도(47건) 등이 많았다.
시탈로프람 분야는 프로세스·제법·중간체(139건), 벤라팍신 분야는 신규용도(50건), 올란자핀 분야는 신규용도(32건), 로라타딘 분야는 복합제제(23건), 발사탄 분야는 신규용도(31건)등으로 복합제제분야와 신규용도 분야에서 활발한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데일리팜 김태형기자 (thkim@dreamdrug.com)
기사 입력 시간 : 2005-12-25 18:09:41
'개량신약기술 신약개발 새 패러다임' --데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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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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