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개량신약 2.2년간 11억원 투자면 해결' --보사


특허청, 국내 여건 최적 방향 '개량신약' 제시
국내 제약산업 신약개발 투자여건에서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향은 역시 '개량신약'이라는 답이 나왔다.



특허청이 최근 발표한 '개량신약기술(블록버스터약품 중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개량신약으로 분류된 아이템은 평균 2.2년의 기간과 11억원의 비용으로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보고서는 '개량신약은 매우 경제적이며, 개발기술의 기술 수출 가능성이 크고, 국내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를 수 있는 확률도 높아 매출 효과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실제 한미약품의 면역억제제 임프란타 및 네오프란타 개발과정에서 개발된 '난용성 약물의 가용화기술(마이크로에멀전 제조기술)'은 6000만달러에 노바티스로 기술 수출됐다는 예를 들었다.



SK케미칼의 관절염치료약물 피록시캄이 함유된 트라스트, 중외제약의 항생제 이미페넴의 원료합성기술 등 역시 성공사례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국내의 기업 규모로 볼 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낮으므로 무엇보다도 연구개발에 대한 인식 제고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 10월 신약 및 자료제출의약품의 안전성유효성 심사기준이 개정돼 개량신약의 범주에 해당하는 염변경 의약품, 프로드럭, 복합제제, 광학이성질체 등의 허가 신청시 요청자료가 보다 명확히 설정돼 제약사들이 자료 준비에 따른 혼돈 없이 보다 빠른 시일내에 개량신약 개발이 가능케 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오리지널 신약을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도 특허만료 예정기간이 도래하고 있는 타사의 블록버스터 약품에 대한 개량기술 개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등 개량신약 분야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5-12-22 오전 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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