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자 42%, 블랙박스 경고약물 처방돼--데팜


의약품 사용권고의 임상검사는 절반 이상 미시행

미국 의사들은 블랙박스 경고약물 처방에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Pharmacoepidemiology and Drug Safety에 실렸다.

블랙박스 경고 처방약에 표기되는 가장 위험수준이 높은 경고로 의약품설명서에서 검정색 테두리로 위험을 눈에 띄게 표시해 '블랙박스' 경고라고 불린다.

그러나 미국 하버드 의대의 애니타 와그너 박사와 연구진은 216개 약물의 처방빈도와 블랙박스 경고약물의 처방 일관성에 대해 10개 관리치료병원에서 약 93만명의 환자를 자료를 후향적으로 검토한 결과 블랙박스 경고약물은 미국 환자의 약 42%에서 처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사용권고 중 가장 지켜지지 않는 부문은 임상검사였는데 임상검사가 필요한 처방의 약 절반가량(49.6%)은 임상검사가 시행되지 않았고 특히 처음 처방할 때 임신검사가 필요한 약물의 경우에 임신검사가 흔히 생략되는 경향이 있었다.

임상모니터가 필요한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의 13%는 모니터되지 않았고 동일 일에 처방이 됐음에도 병용금기 약물이 나란히 처방되는 빈도는 9%나 됐다.

반면 임신 여성에게는 안전하지 않은 약물은 거의 처방되지 않아 임부에게 안전하지 않은 약물이 처방된 경우는 0.3%였다.

연구진은 경고에 사용되는 문구가 보다 정확하고 처방이나 조제 시점에서 자동적으로 경고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일부 의료전문가는 약국에서 환자가 처방약을 가져갈 때 약사가 블랙박스 경고에 대해 주지시킨다면 블랙박스 경고에 적용되나 환자가 미처 의사에게 말하지 못한 경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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