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약품 부작용정보 모두 공개 --보사


내년 1월부터…의료기기 불량사례도 포함
후생노동성



제약회사 등으로부터 보고되는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의 부작용정보가 일본에서 모두 공개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인과관계가 강하게 의심되는 사례와 미지의 사례 등 영향이 큰 것에 한해 공개돼 왔으나,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망자가 다수 보고되고 있는 폐암 치료제 '이레사'(Iressa, gefitinib) 문제를 계기로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따라서 후생노동성은 의료관계자가 부작용정보를 폭넓게 입수해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 1월부터 부작용정보를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관련기업으로부터 보고된 부작용정보를 독립행정법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그 범위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전체 보고건수의 10~20%정도만 공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작용정보의 공개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높아지자, 후생노동성은 대응책을 검토하고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던 의료기기의 불량사례까지 포함, 작년 4월 이후 보고된 모든 건수를 게재하기로 했다.



공개항목은 부작용이 의심되는 증상을 일으킨 환자의 성별과 연령, 병명, 약품명, 병용한 약, 부작용 증상 등이다.



동 기구가 작년에 공개한 부작용정보는 1872건이었으나, 모든 정보를 공개하게 되면 2만5142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작년에 보고된 의료기기 불량건수도 1만5714건에 이르고 있다.



소아 12명이 복용 후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Tamiflu, oseltamivir)는 2000~04년 1176건의 부작용이 보고됐으나, 이 중 133건만 공개됐다.


정우용 기자 (yong1993@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5-11-22 오후 12: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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