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시설 및 산업- 환자가족 레저휴양 시설 겸비
국무조정실, '연구용역 발주'
이르면 오는 2007년 하반기부터 생명공학기술의 세계적인 연구성과와 국내 의료산업을 연결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첨단 병원과 의약관련 연구시설, 의약품·의료기기 제조사(벤처) 등 의료시설과 환자·가족을 위한 레저·휴양시설 등이 갖춰진 의료도시를 의미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중국 상하이 국제의학원 구역과 캐나다 밴쿠버 의료단지, 일본 고베 의료산업단지 등 의료 선진국에서는 이미 조성돼 국내외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없다.
국무조정실 의료산업발전기획단(공동단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첨단의료 클러스터 조성사업 계획수립과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추진모형설정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과제를 발주키로 하고 오는 25일 총액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입찰)을 통해 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기획단은 용역기관이 선정되면 총 4500만원을 지원해 이 달 말부터 내년 3월까지 4.5개월간 연구용역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우선 국내 생명공학기술의 세계적인 연구성과와 국내 의료산업을 연결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조성을 위해 기존 의료산업과 의료복합단지를 유형별로 분석, 다양한 사업모형개발 및 모형별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이에 대한 종합비교분석을 통해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최적 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과제의 세부연구분야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 관련 △의료산업과 생명공학기술의 현황 및 미래전망 △기존 의료산업의 특성과 문제점 분석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한 Social Needs(사회적 욕구) 조사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범위·정의 및 광의의 비전·목표 등을 제시하게 된다.
모형설정 및 분석의 경우 △모형설정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특성 등을 분석 △국내외 유사사례 분석을 통한 다양한 모형 설정 △유형구분 및 비교분석을 통한 최적의 복수 모형을 제시할 예정이다.
모형별 기본계획 수립은 △모형별 비전과 목표·추진전략 및 단계별 추진계획 수립 △모형별 적합입지, 재원조달원칙 마련 △모형별 정부지원내용 및 기대효과 등을 분석하게 된다.
또한 △복수 모형에 대한 종합분석 방법 제시 △종합분석을 통한 최적안 검토 및 관련 법령 등 현황조사 △문제점 및 세부연구과제를 제시할 계획이다.
기획단 관계자는 '계약체결을 위한 협상대상자는 사업계획평가 및 가격제안서를 합산해 최고 득점을 받은 제안 사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라며 '제안서의 종합평가 결과 최고점수를 얻은 제안사가 복수인 경우 우선협상 대상자는 사업계획 제안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자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안사의 사업계획 제안서와 가격 제안서의 내용이 크게 불일치해 협상 등이 어렵다고 의료산업발전기획단이 판단하는 경우, 이 제안 사를 평가결과에 관계없이 낙찰자 선정을 위한 협상에서 제외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획단은 이 연구결과과제가 도출되면 2007년 최종계획을 확정, 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 선정과 재원조달계획 등을 마련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홍성익 기자 (hongsi@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5-11-17 오전 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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