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R&D투자 '밑빠진 독에 물붓기' --약업

현애자의원, 진흥원 투자대비 성과 '미약'

보건산업진흥원의 신약개발 등 R&D투자가 투자 대비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이 현애자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4월 종료된 연구성과 중 상품으로 전환된 경우는 100건 중 8건, 기술이전 계약체결은 4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의 R&D사업 지원비는 95년 128억원에서 2005년 1,095억원을 포함해 최근 10년간 총 6,859억원 규모.

하지만 2000년과 2001년에 연구를 시작해서 2002년 4월에 종료된 과제들의 상품화 및 기술이전 성공비율은 각각 12,8%, 2.9%에 그쳤다.

보건의료바이오기술, 신약, 한방치료기술의 연구사업은 상품화, 기술이전실적이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전 계약체결 역시 보건의료기술인프라개발사업에서만 단 9건이 체결되었을 뿐, 다른 분야 연구 과제에서는 실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05년 4월에 종료된 과제의 상품과 기술이전 실적 역시 8.2%, 4.7%에 불과해 연구 결과가 산업에 잘 적용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개선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현 의원은 '보건산업진흥원의 R&D 과제는 매해 1천억 대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나 100건 당 12건의 상품화, 2건의 기술이전 비율은 매우 낮은 수치'라며 '과제 선정 시 제품화 과제와 기초연구의 적절한 비율의 한도 내에서, 제품화 과제의 양이 늘어나야 하며 연구 성과 활용 실태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연구 사후에 상품화 및 기술이전을 적극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성균 기자 (kam516@yakup.com)
입력 2005.10.10 10:35 AM

Shar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