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백신문제 장기화

메이커수 줄고 시장축소

【미국·필라델피아】작년에 발생한 미국의 인플루엔자백신 부족 사태는 올해들어서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백신의 제조단가가 시장에 맞지 않은데다 이로 인해 백신제조회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때문이다. 제약사간 합병으로 인해
백신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필라델피아소아병원감염증과 폴 오피트(Paul A. Offit) 박사는 백신 문제과 관련하여 Helath Affairs (2005;24:622-630)에 발표했다.

오피트 박사에 의하면 가장 큰 문제는 백신 메이커의 감소다. 1967년 26개사가 80년에 17개, 2004년들어서 불과 5개사로 줄어들었다.

또다른 문제는 약제에 비해 시장이 작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백신에서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소아용폐렴구균 백신이라도 미국내 연간총매출액은 약 10억달러인데 반해 항고지혈증제, 탈모예방제, 심혈관질환치료제, 비만치료제 등은 각각 연간 70억달러 이상에 이른다. 또 최근의 제약기업의 흡수합병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백신제조 전문회사인 작은 기업은 대기업에 흡수되면 이익이 많이 남는 약제에 자리를 뺏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 박사는 “백신을 제조하는 4대 제약기업에서 백신이 차지하는 수입은 6% 미만에 불과하다. 또 백신제조상 재정 억제요인은 백신 최대 구입자가 의사가 아닌 연방정부라는 사실이 백신가격을 억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사는 “과거에 백신에 의한 폴리오박멸을 위한 운동을 실시한 March of Dimes”같은 자선조직을 포함한 공적 사적 기관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메디칼트리뷴




Shar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