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네릭 사용량 1% 늘면 40억弗 절감 --약업

제네릭의약품협회장 하원 출석해 발언

'제네릭 의약품들의 사용량이 1% 증가할 때마다 환자들은 40억 달러에 육박하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미국 제네릭의약품협회(GPhA)의 캐슬린 재거 회장이 18일 하원(下院) 에너지·상무분과 소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한 내용의 요지이다.

이날 재거 회장의 하원 출석과 발언은 의약품에 대한 혜택이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의회가 일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재거 회장은 이날 발언을 통해 '현재도 제네릭 의약품들이 매년 상당한 액수의 약제비 절감을 가능케 하고 있지만, 제네릭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경우 약제비 절감액수의 규모는 더욱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제네릭 의약품들이 브랜드명 처방약에 비하면 약가가 가장 근접한 경우라도 80% 수준을 밑돌고 있는 만큼 제네릭 사용확대를 통해 연방정부와 州정부, 개별환자들 모두 치솟는 약제비 지출을 억제할 수 있게 되리라는 것.

이를 위해 재거 회장은 FDA가 제네릭 제품의 발매를 허가한 고가(高價) 처방약들의 경우 대체조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의원들에게 주문했다.

아울러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필요한 제네릭 의약품들이 적시에 지속적으로 시장에 발매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법적·상업적 걸림돌을 철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재거 회장은 '제네릭 의약품이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하기 위해서라도 브랜드명 처방약과 동일한 원료를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효능과 안전성이 동등한 수준이고, 제조기준과 용량도 일치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가지 유일한 차이점은 가격이 브랜드명 처방약들의 30~80%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국 체인약국협회(NACDS)의 통계에 따르면 제네릭 의약품으로 처방할 경우 1건당 평균 28.74달러의 약제비가 지출되는 반면 브랜드명 제품들로 처방할 때는 평균 96.01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렇다면 모든 조건이 동일한데도 불구, 처방건수 1건당 무려 67.27달러의 갭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입력 2005.05.19 07:1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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