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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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심혈관 부작용으로 회수된 '바이옥스'(Vioxx, rofecoxib)로 피해를 본 미국인은 14만명으로 추산된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FT)이 2일 보도했다.
바이옥스 회수의 단초를 마련한 장본인인 미국 FDA 의약품안전부(ODS)의 데이비드 그라함 조사관은 FT와 인터뷰에서 최근 머크 연구 등을 포함해 데이터를 재분석한 결과, 바이옥스 사용으로 심근경색 및 급성 심장사를 일으킨 미국인은 당초 2만8000명에서 8만9000명∼13만9000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라함 박사는 FDA가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해 저널에 발표하면 파면할 것이라고 위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조만간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에 기고할 각오라고 말했다. 최신 분석 결과가 랜싯에 게재되면 머크에 대한 추가 소송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허성렬 기자 (srhuh@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5-01-03 오후 3:3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