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3달러 절약효과…정책적으로 신약개발 장려해야
신약이 구약에 비해 경제적이고 삶의 질을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럼비아대 경영학과 프랭크 R. 리히텐베르크 교수는 최근 화이자 의료정책포럼시리즈에 게재한 '신약의 경제적 효과'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최근에 의·약계에서는 지난 몇 십년 동안 지속적인 신약의 등장으로 의약품지출이 크게 늘어나자 일부에서는 신약보다 일반의약품 형태의 구약 사용을 장려, 또는 법제화 해 지출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하지만 리히텐베르크 교수는 구약을 사용하도록 약품 사용을 제한하면 전체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며, 삶의 질은 떨어지고, 질병이 악화되거나 질병 사망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리히텐베르크 교수가 미 전역의 처방전 17만여건과 2만3230명의 시민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해 분석한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질병 처방전이 100장 늘어날 때 입원일수가 16.3일 단축되며 △의약품 지출을 1달러 늘이면 입원 치료비용이 3.65달러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균 15년 된 구약을 5.5년 된 신약으로 대체한다면 평균 처방전 비용이 18달러 증가하지만 △병원입원비 55.82달러 △외래 진료비 9.05달러 △공공기관지출 3.11달러 △응급치료비 2.62달러 △치과진료비 0.47달러 등의 감소효과가 있어 결과적으로 총 53.08달러를 절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평균 기대수명이 약 6일 증가하고,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희귀병 및 HIV 사망률이 신약출시와 맞물려 감소되고 있다며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리히텐베르크 교수는 '전체의료비 지출을 줄이고자한다면 신약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으로 신약 사용을 권장하고 장려해야 한다'며 '지나치게 약값에만 의존하지 말고 전반적인 의료비 지출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용권 기자 (freeuse@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4-09-17 오전 10:33:34
'신약, 구약에 비해 경제적' --일간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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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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