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반명 처방률 76%
항감염증약 93%… 최고 수준
중추신경·순환기계 약물 뒤이어
영국의 2002년 일반명 처방률이 7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의약정보지에 따르면 2002년 영국의 제네릭의약품 시장은 13억달러로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독일에 이어 가장 큰 제네릭 시장으로 형성하고 있다.
또한 일반명 처방률은 전체 처방의 76%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명 처방의 활성화 이유=일반명 처방이 활성화된 의료문화는 연수의 양성 때부터 시작된다. 연수의는 아직 특허가 만료되지 않은 신약의 경우에도 일반명으로 처방하도록 지도를 받고 있다.
연구를 마치고 일반개업의나 병원근무의가 되더라도 컴퓨터 처방시스템인 PRODIGY에 상품명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일반명으로 처방된다. 또한 처방가이드라인, 채용의약품집 등이 처방의사의 비용의식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약효군별 처방률=일반명처방률은 항감염증약이 93%로 가장 높으며 △중추신경계용약 88% △순환기계용약 87%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항궤양제 로섹과 고지혈증약 조코는 특허가 만료되기 전에도 일반명처방률이 94%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형신약의 경우에는 대부분 처방전이 국제일반명(INN)으로 기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제네릭 시장 확대 전망=영국의 지역의료는 Primary Care Trust(PCT)를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PCT는 국립의료원(NHS)으로부터 직접 예산을 교부받아 NHS 의료의 최전선을 담당하고 있다. PCT와 병원은 엄격한 예산관리하에 놓여있기 때문에 일반명 처방과 더불어 제네릭의약품의 사용이 늘고 있다.
대체조제는 원내에서는 용인되고 있지만 지역약국에서는 허용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일반명 처방률이 높기 때문에 강제적인 대체조제제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영국은 대체조제제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네릭의약품 시장의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례이다.
토니 블레어 정부는 2007년까지 의료비 예산을 매해 7.4%씩 증액할 계획이다. 약제비는 수년간 10% 전후의 증가를 보이고 있어 제네릭의약품 시장은 두 자리수 대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앞으로 수년간 대형신약의 특허 만료가 계속돼 제네릭의약품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 입력 날짜 : 2004-09-07 10:50:53
문애경(akmoon@kpanews.co.kr)
영국, 일반명 처방률 76 %
9월
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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