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약품 부작용 증상별 매뉴얼화 --약업신문

부작용 조기발견·중독화 예방 기대

일본 후생노동성은 의약품 부작용을 증상별로 정리하여 이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작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400명이 넘는 사망자를 속출한 폐암치료제 '이레사'의 부작용인 간질성폐렴 등을 비롯하여, 2005년부터 4년동안 120개 질환을 매뉴얼화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부작용 정보는 의약품별로 수집되어, 다른 의약품에서 같은 부작용을 일으킨 경우에 정보나 경험을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레사 부작용에 의한 간질성폐렴의 경우도 항암제나 해열진통소염제, 혈압강하제, 한방제제에 포함되는 약 220성분에서 야기될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또, 부작용의 초기증상이나 진단, 치료를 정리한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에 의사가 발견했을 때에는 이미 손쓰기 어려울 정도로 늦어버린 예도 허다했다.

따라서 부작용을 질환별로 정리하면 부작용의 조기발견이 가능해지며, 중독화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매뉴얼은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의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환자용 '자각증상'도 만들어 환자측에서도 조기발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정보를 축적하여 부작용의 위험이 높은 환자군을 알아냄으로써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한편, 안전성 높은 약의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생노동성은 10월에 의사·약사·학식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중독부작용 종합대책 검토회'를 설치하고 혈액이나 간장 등 10개의 작업반을 만들어, 중독화 및 환자수가 많아 대응을 서둘러야하는 질환을 선별한 후 관계학회와 제휴를 통해 매년 30개 질환씩 매뉴얼을 작성할 계획이다.

간질성폐렴은 호흡기학회와 제휴하여 우선 올해 중에 매뉴얼화할 방침이다.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입력 2004.08.18 04:31 PM, 수정 2004.08.18 07:0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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