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제약 독점유통 철회해야' --약업신문

도협, 쥴릭 저가 덤핑수주는 결국 제약 부담

쥴릭파마의 저가 덤핑수주가 기존 유통업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결국 아웃소싱한 제약사의 추가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는 18일 '쥴릭은 국내 의약품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그동안 외자제약사만을 대상으로 저가 덤핑수주 해왔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쥴릭은 P 제약사가 거점도매 유통마진을 12%이상 줬던 것을 덤핑 수주해 도도매하면서 최저 5%를 주고 있다는 것이 도매협회의 설명이다.

또한 최근 쥴릭은 S제약이 국내 의약품 시장현황을 파악해 안전성장의 경영을 위한 시장점유율을 고려해 유통정책을 거점도매로 하려고 했으나, 쥴릭은 6%에 덤핑수주를 제안해 본국의 본사와 마찰을 발생시켰다는 주장이다.

도협에 따르면 이외에도 쥴릭 덤핑수주 악영향으로 외자사인 R, M 제약 등은 실질적으로 유통비용에도 못미치는 도매마진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협은 '유통업계는 이러한 쥴릭의 투기적인 덤핑수주는 국내의약품 유통의 독점화 획책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쥴릭에 아웃소싱한 제약사의 시잠점유율 저하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도협 관계자는 '현재 쥴릭은 한국시장의 특수성과 현황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도매업계는 약국시장에 1일 2배송, 혹은 긴급의약품은 퀵서비스까지 하고 있는 현실에서, 주 1회 배송하는 미주나, 유럽의 대형물류시스템에 준한 유통비용을 접목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입력 2004.08.18 01:48 PM, 수정 2004.08.20 08:5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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