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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 [靑陽-]

요약
캅사이신(Capsaicin)의 다량 함유로 매운맛이 강한 만생종 고추.


본문
'청량고추'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알칼로이드의 일종으로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인 캅사이신이 다른 고추에 비해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고,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또 향기가 강하고 과피가 두꺼워 오래 저장해도 맛이 변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온도가 낮고 빛이 적으면 수확이 줄어드는 단점도 있다.

청양고추의 원산지와 명칭 유래에 대한 주장과 학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전국적으로 청양고추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각지에서 그와 관련된 상표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원산지와 명칭 유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역에 따라 지적재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유래에 대한 주장을 살펴보면, 우선 충청남도는 1968년 중앙종묘(주)에서 청양농업기술센터를 찾아와 종자선발을 위해 청양고추를 요구했고, 청양농업기술센터는 30여 종의 고추를 주면서 신품종으로 선발되면 청양고추로 명명할 것을 약속받았다고 한다. 이에 반해 경상북도 영양군 지역에서는 1980년 중앙종묘(주)에서 경상북도를 방문하여 당시 맵기로 유명한 '땡초'라는 고추를 채취하고 이를 개량하여 오늘날 단맛이 가미된 청양고추가 탄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앙종묘(주)의 홈페이지에는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에, 소과종이 대과종보다 가격이 높고 특히 국내 최대 주산지인 경상북도 북부 지방의 청송, 영양지역에서 소과종이 주로 재배되어 이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육성하고자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육성목적에 비교적 근접한 품종을 육성하여 청송의 '청(靑)'과 영양의 '양(陽)'자를 따서 '청양고추'로 명명하여 품종등록하였다”고 되어 있다.

그밖의 주장으로는, 경상북도 청송군과 강원도 양양군에서 이 품종의 고추 재배를 많이 했고 그때부터 유명세를 타다 보니 두 지역의 앞글자를 딴 '청량'이 나왔다는 주장이 있고, 비싸고 고귀한 고추라는 뜻을 가진 `천냥고추'에서 변화되었다는 설도 있다.

각 지역의 분분한 주장 속에서, 충청남도와 청양군은 청양고추를 향토지적재산으로 내세우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고, 2000년부터 청양고추축제를 개최하는 동시에 2001년에는 청양고추와 관련된 상표권 등록에 나서 '청양고춧가루 푸르미'라는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또한 2003년에는 '청양고추' 관련 상표명에 대한 지적재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데, 충청남도의 지적재산 등록이 인정되면 다른 지역에서는 상표 사용이 제약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량은 경상남도 밀양과 진주가 제일 많아서, 밀양에서만 320ha의 면적에서 한 해에 1만 4000톤을 재배하여 전국 생산량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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