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병원, 중부권 최초 '국제진료소' 개소


외국어 가능 의료진, 전문 통역사 배치··양질 의료혜택 제공

앞으로는 대전·충청 지역에서도 외국인들이 마음놓고 양질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을지대학병원(원장 하권익)은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중부권 최초로 외국인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International Health Service Center(IHSC:국제진료소, 소장 심승철)’를 설치, 오는 23일 개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전, 충청지역에 거주하는 3만4,000여명(출입국관리소 등록 외국인 기준)의 외국인들에게 예약과 외래진료, 건강상담, 입원, 수술, 치료 등 폭넓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제진료소에는 특히 외국인들이 병원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내·외과 전문의, 간호사 등 의료진과 전문 통역사 등 10여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 경기 등 수도권(6개소)과 영(2개소)·호남(1개소) 지역과는 달리 대전, 충남·북지역에는 국제진료소가 없어 외국인들이 외래, 입원, 치료 등 각종 진료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국제진료소 개소로 외국인들도 각종 양질의 진료는 물론 을지대학병원이 300여 억원을 투자해 개설한 암센터를 비롯, 첨단 의료장비들로 중무장한 21세기형 최첨단 시설의 혜택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하권익 원장도 “대덕 연구단지 내 외국인 등 중부권 외국인들에게 한 단계 높은 의료서비스를 보여줌으로써 의료개방을 앞두고 지역 의료기관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국제협력과 외국 유수 의료기관과의 교류 등도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팜 최은택기자 (etchoi@dreamdru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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