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보고] 노량진 회합 2

서빙하는 아줌마의 실수로 다른 테이블에 놓여진 거구
그 테이블의 가족은 아무 생각없이 먹은 거였지요

식당주인 뛰어오고
울 단골 회집 사장님 내외 둘 다 뛰어오구

'아니..우리 단골! 손님건데... 이런 일이...'
'아줌마가 일을 제대로 하셨어야죠..?'
'아니, 아저씨는 왜 자기것두 아닌데 먹었어요?'
'우리 테이블에 놓여진 거라 우리거라 생각한 게 머가 잘못이에요?'
'우리야 이게 농어인지 우럭인지 어떻게 알겠어요?'

이런 난리법석인 와중에 우리 둘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조용히, 몰래 건배도 하구)
'아싸!!! 우리는 오늘 물고기 두 마리 먹겠구나..ㅋㅋ'

물론, 아주 유감스럽다는 표정관리는 잘 하구 있었져..

우리의 바램대로 옆테이블에서 살아남은 2/3정도의 우럭과
새로 잡은 도다리까지
신나게 먹었습니다

거기다가 음료수 서비스도 받고
식당 아줌마와 횟집 아줌마의 미안함도 너그럽게(^^) 다 받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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