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사들 파업경고

프랑스 제왕절개 수가가 겨우 8만 5천원이라니.. 우리나라는 너무 많이 주는 것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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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외과의사들, 처우개선 안하면 '엑소더스 파업' 경고
[조선일보 2004-05-02 18:05]


'개 제왕절개도 120유로인데 사람이 고작 60유로라니…'
[조선일보] 프랑스 외과의사 3000명이 낮은 보수체계와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올 여름이 끝날 무렵 1개월간 병원 진료를 중단하고 몽땅 프랑스를 떠나는 ‘엑소더스 파업’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이 같은 이색 파업 경고를 낸 곳은 프랑스 외과의사의 3분의 1이 가입해 있는 한 전문직협회이다.

이 협회의 산부인과의사 노조 대표인 귀 마리 쿠젱씨는 “프랑스의 병원에서 여성 환자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60유로(약 8만4000원)에 불과하지만, 수의과 의사들이 애완견 한 마리를 제왕절개 수술하고 청구하는 금액은 120유로(16만8000원)”라고 하소연했다.

외과의사들의 보수 체계가 14년간 물가 등에 연동돼 있어 거의 현실화되지 못했다는 것.

또 의대생들이 외과를 기피하는 상황이어서 근무환경은 점점 악화된다는 주장이다. 가령 내년에 파리 지역에서 56명의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배출되지만, 부족한 인력은 2배가 넘는 131명에 달한다.

프랑스에서는 2년 전에도 수천 명의 가정의들이 임금 인상과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 없는 날’이라는 파업을 감행한 적이 있다. 당시 개업의의 75%가 이 파업에 동참했다.

(파리=강경희특파원 khkang@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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