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고가약 8품목 자진인하 촉구나서

개원가, 고가약 8품목 자진인하 촉구나서
대개협, 고가약 조정위 발족..100/100적용약 인하 추진

의료계가 6개 제약사에서 생산하는 고가약 8품목의 약값을 자진 인하할 것을 요구, 제약업계의 수용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고가약 가격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고가약조정위원회’를 발족, 제약사를 상대로 자발적인 가격인하를 요청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개협은 우선 가격인하 대상 의약품으로 ▲GSK의 제픽스, 아반디아 ▲MSD의 포사맥스, 바이옥스 ▲화이자의 쎄레브렉스 ▲대웅제약의 엘도스 ▲아스트라제네카와 SK제약의 오메프라졸을 거론했다.




대개협은 조정위가 앞으로 다루게 될 고가약 기준에 대해 “의사가 사용하고 싶어도 심사평가원에서 삭감되며 환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는 100/100 급여기준에 해당하는 의약품”이라고 밝혔다.

대개협은 또 “약품비 증가가 심사삭감의 엄격한 적용으로 이어져 의료현장에서의 자율성을 제한한다”면서 “의약분업 이후 고가약 사용빈도가 56%로 급증해 보험재정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개협은 “보험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약사회에서 요구하는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확대를 정부가 받아들여 의사 처방권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동익 대개협 부회장은 이날 “약사들이 의사가 처방한 카피약을 국민에게 알려줘 결국 고가약을 처방해야 하는 분위기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번 자율인하가 안될 경우 합법적인 테두리에서 행사할 비장의 카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팜 정웅종기자 (bulddong@dreamdrug.com)

기사 입력 시간 : 2004-04-28 06: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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