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침략 2년]다시 반전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리병도 회원 참가기] 지난 1월 포루투알레그레에서 열린 제5차 세계사회포럼에 전세계 활동가들이 모여 3.20을 주요한 전세계 단체들의 공동행동으로 결정했고, 개폐회식을 비롯해 포럼 내내 행진과 서명 포스터 등을 통해 많은 홍보가 있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3.20을 조직하기 위해 내가 속한 건약에서도 회원에 대한 홍보, 약국과 개인 후원, 약대생들에 대한 참여 독려 등을 진행하고, 근무하는 약국에도 3.20을 알리는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한사람이라도 더 참여하고 한사람에게라도 더 알리려는 작업에 동참했다.

또 3월 12일 보건의료연합에서는 2005년 첫 포럼을 3월 20일 국제공동반전행동을 앞두고 70여명의 학생 및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란 제목으로 책의 저자이기도 한 김동춘(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를 초청해 강연회를 가졌다.

김동춘 교수는 미국의 자본주의는 결국 전쟁 없이는 작동될 수 없으며, 미국의 '세련된 제국주의' 는 그 뒤에 보이지 않는 주먹을 통해 작동하고 있음을 지적했고, 한국의 파병문제는 베트남의 고엽제 피해자들이 보여주듯, 이라크 민중의 한 세대의 문제로 남으리라고 강변했다.

강연 및 토론이 끝난 후 모인 청중들은 3. 20 국제공동반전행동을 어떻게 건설할 것인가에 대한 짧은 토론을 마치고, 을 구성에 3월 20일 함께 집회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3.20 국제반전행동은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이라크, 한국, 일본, 팔레스타인, 인도, 필리핀,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베트남,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태국, 그리스, 아일랜드, 터키, 마케도니아, 사이프러스, 헝가리, 오스트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프랑스, 아이슬란드, 덴마크, 폴란드,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칠레, 아이티, 우루과이, 호주, 뉴질랜드, 이집트, 남아공 등 40여 개국이 같이 했으며, 도시로는 미국: 400여개 도시, 유럽: 60여개 도시, 아시아: 20여개 도시, 라틴아메리카 : 13개 도시, 오세아니아: 10개 도시 아프리카:2개 도시 등 총 500여개 도시가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3월 20일 서울 집회를 비롯해 부산(3/19) 창원(3/19) 대전(3/19) 천안(3/19) 대구(3/19) 진주(3/19) 광주(3/20) 등에서 집회가 개최되었다.

서울에서는 오후 3시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파병반대국민행동 주최로 집회가 진행되었다. 먼저 홍석천씨 사회로 밴드 "바람", 정윤경 등이 참석해 반전 콘서트가 열렸다. 그리고 이어 최선희(평화여성회 사무처장)씨 사회로 정광훈(파병반대국민행동 공동대표), 심상정(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이태호(참여연대 정책실장), 김광일('다함께' 운영위원), 파루옥 사딕 이스마엘(이라크 남부석유산업노조 국제국장), 카사하라 히카루 (APA 일본운영위원), 최민(평화네트워크), 송효원(한총련 의장)의 연설이 있었고 '수수팥떡'이라는 여성과 아이들의 모임에서 반전 당근송을 불러 큰 인기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결의문 낭독에 이어 부시 상징물을 앞세우고 광화문까지 오랜만에 힘찬 거리 행진을 하였다.

3.20 국제반전행동 보건의료 참가단은 110여명 정도가 반전공동행동에 참가해 미국의 이라크 침략을 규탄하는 물결을 이루어 한국 파병부대의 철수를 요구했고, 행진에도 100여명이나 참석해 전체 행진대열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건약에서도 전국중앙위를 마친 각지부 지부장들과 서울지역 회원 약대 학생 등 20여명이 동참해 구호를 외치며 행진대열을 이루었다.

"전쟁지원 할 돈으로 의료보장을 확대하라"
“이라크에는 군대가 아니라 의약품을 보내야 한다”
“파병비용을 공공의료 확충예산으로”
"전쟁 대신 사랑을"
"군대 대신 의약품을"

등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학로에서 광화문까지 행진을 하고, 행진을 마친 보건의료인과 학생들이 뒤풀이를 가졌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반전단체와 노동사회단체, 민주노동당, 평화단체, 동성애인권단체, 이주노동자단체, 여성단체 등 다양한 제사회 단체 회원 수천명이 참가해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끝-

[건약에서는 천문호 회장, 리병도 부회장, 육혜경 부회장, 김동균 광전지부장, 함보영 부경지부장, 김태희 대경지부장, 박진희 대충지부장, 오한석, 신형근, 전문기, 현수미 회원이 숙대와 덕대 약대 학생들과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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