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조찬휘 회장 사퇴 촉구를 요구하는 깨끗한 약사회를 위한 캠프 기자회견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기자회견문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약사회관 운영권 각서, 연수교육비 전용 등 드디어 조찬휘 회장의 돈 문제가 바지주머니 속 송곳처럼 삐죽삐죽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땅에 근대식 약사가 자리잡기 시작한지 100년이 지났습니다. 우리 선배약사들이 일제시대부터 재산을 내고, 시간을 헌신하여 만들어온 약사회입니다.

또한 이 사회의 다른 계층들보다 상대적으로 돈 문제에는 자유로웠기에, 약사회 임원직은 봉사하고 희생하는 자리였지, 돈때문에 약사회를 조직한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심장병어린이돕기 장학재단설립 및 최근 팽목항 여약사회의 봉사활동 등으로 약사회는 봉사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약사회가 언제부터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것인가요? 이 문제는 우리 약사회 100년사의 수치입니다. 후배 약사들을 위해서라도 역사에 오점을 남겨서는 안됩니다. 새로운 약사사회의 100년을 시작하는 시점에, 오늘 우리들의 작은 행동이 깨끗한 약사회,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해 봉사하는 새로운 약사회의 리더상을 정립하는 계기로 작용하길 바랍니다.

 

늘픔약사회 최진혜 기자회견문

안녕하세요. 더위에 강한 여자 늘픔약사회 최진혜 운영위원입니다. 대의원 총회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음에도 이렇게 큰 일이 회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은 채 어떻게 왜곡될지 모르는 대의원대회 결정만을 기다려야 하는 자괴감에 이렇게 나왔습니다. 이대로 이 일이 묻혀 버리면 너무 자괴감이 들 것이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제가 정말 부끄러울 것 같았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약사회관을 짓는다는 이유로 공식적 체계 밖에서 1억원을 받는 건 옳지 못합니다. 그리고 왜 또 그 돈으로 설계비를 지출합니까. 정말 비상식적이고 아주 틀린 회무입니다. 그리고 현금으로 돌려줬다는 7000만원은 아무 근거가 없지 않습니까. 연수교육비 역시 공금입니다. 왜 그것을 캐비넷에 넣어둡니까. 이러니 약사회의 윤리와 명예, 수준이 땅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 사태에 대해 조찬휘 회장과 더불어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임원인 강이사님께서 젊은 약사들의 자발적 행동에 자중하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약사사회 전체 명예를 실추시키고도 자리 보전에만 연연하고 있는 현 대약 지도부들의 행동이 더욱 부끄럽고 약사들의 명에를 두번 세번 땅에 떨어뜨리는 일입니다. 정치적 프레임으로 저희를 볼 것이 아니라 청년의 시각으로 왜 청년 약사들이 약국이 아닌 약사회관에서 이런 행동까지 하게 되었는지 깊이 살펴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적폐들이 척결되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촛불민심이 던져준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인상적인 사설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문직'의 적폐 청산이 핵심임을 말하는 사설이었습니다. 그 글을 읽고 저는 뭔가 들킨 것 같이 부끄러웠습니다. 잠깐 인용하면 “전문직은 사회 공공적 기능을 수행하도록 특별히 훈련된 사람이다, 그리고 그들은 사적 이익이 아니라 공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그런데 그것이 자기 개인이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전문직 "집단"이 스스로 자율통제, 자기정화 기능을 가혹하게 발휘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머지않아 사회는 전문직과의 사회적 계약을 파기하게 될 것이다”는 내용입니다. 이 것이 저를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저는 정말 약사 모두가 윤리적이고 전문적인 프로페셔널한 집단이었으면 하고, 이번 일이 그 분기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 곳을 농성장으로 하지 않고 캠핑장이라고 부른 이유는 할 말 많은 민초약사님들이 많이들 놀러오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대의원분들께 호소드리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우리 민초약사들의 목소리를 이 곳을 통해 보여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많은 약사님들의 물 밀듯한 방문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곳에서 채진병 약사와 함께 대의원 분들께 호소드리고 더 많은 회원들에게 약사회의 상황을 알릴 수 있는 활동을 벌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기자회견문

조찬휘 회장은 비상식적인 약사회관 운영권 거래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

6월 14일 보도된 데일리팜 기사에 따르면 2014년 9월 대한약사회 신축회관 운영권을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무단으로 판매한 정황이 보도되었다.

약사회관은 대한약사회의 자산으로써 약사회에서 정해진 규정에 따라 그 용처가 결정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밝혀진 운영권 판매과정은 그 과정을 무시한 채 회장과 그의 몇몇 비선조직에 의해 독단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여지며, 이러한 비상식적인 처리과정이 공적 조직인 사단법인 대한약사회에서 발생하였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또한 계약금과 관련한 그 어떤 내용도 대한약사회의 회계 장부상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그 금액의 운용방식에 대한 심각한 의구심과 함께, 심각하게는 공금에 대한 횡령으로도 고려될 수 있는 문제이며 추후 밝혀지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추후 형사적 책임까지 고려될 수 있다.

1억이라는 금액은 사적으로 처리될 만큼 작은 금액이 아니며, 대한약사회의 공식적인 석상에서 그 어떠한 안건논의나 회계 처리 없이 진행 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약사들의 상식이며, 이런 적폐적 행태가 태연히 자행되어 왔음에 큰 우려를 표현한다.

본인이 스스로 돌려주었다고 일부 시인까지 한 것으로 볼 때 명백한 사실로 입증된 본 사건을 약준모는 단순한 업무과정의 실수로 유야무야 넘어가도록 지켜볼 수 없다. 그러므로 조찬휘 회장은 이와 같은 불법적 비상식적인 행태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질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전약협 동우회 기자회견문

 회원에게 진심으로 잘못을 사죄하지 않고 변명으로 덮으려는 자는 회장의 자격이 없다. 대의원 총회전에 즉각 회장직을 사퇴하고 마지막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

두번에 걸친 대약 특별감사에서 회장의 지시로 총 1억 2850만원의 현금을 개인에게 보관하게 한 사실이 밝혀졌다. 내부 고발자가 없었다면 어둠속에 뭍힐 진실이었다.

진실이 탄로났음에도 사과하지 않고 비 상식적인 변명으로 회원을 우롱하고 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의 신축예정 회관의 운영권 판매와 연수교육비 전용은 철저하게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행위이다. 약사회의 헌법인 정관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이다. 정관을 지키지 않는 회장은 더 이상 회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할 것이다.

조찬휘 회장의 변명은 회원을 우롱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상적인 회계절차를 무시한 채 가계약금으로 1억원을 받고, 1년 반 동안 다른 이에게 맡겨두었다가 현금으로 반환하였다는 변명을 납득할 수 있는 있는 회원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2850만원의 연수교육비를 직원들에게 여름 휴가비로 가짜 영수증 사인을 하게 하고 만든 2850만원을 사무국 직원이 캐비넷에 넣어두었다가 원상회복 시켰다는 해명을 어떻게 받아 들일 수 있겠는가?

더 이상 구차한 변명으로 약사의 명예를 손상시키지 말고 즉각 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아울러, 대한약사회의 미래를 위해 18일 개최되는 대한약사회 임시총회에서는 본 사태에 대한 정확한 진실이 밝혀지고 그 진실에 근거하여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다.

대의원 모두의 참석과 판단을 통해 혼돈과 혼란의 약사회를 바로 세우고, 원칙이 살아 있는 약사회를 회복시켜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이다.

 

 

  2017. 7. 18.

깨끗한 약사회를 위한 캠프 일동(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늘픔약사회, 새물결약사회,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전국약사연합, 전약협 동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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