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유시영-정몽구 구속처벌 촉구 기자회견

■ 유시영-정몽구 구속처벌 촉구 기자회견
- 주최/주관 : 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유성범대위
- 일시/장소 : 2017년 2월 9일(목) 11시 / 세종문화회관 계단
- 주요 참여자 : 백기완, 민주노총, 금속노조, 정당,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기자회견문>

냉동고에서 보낸 1년,
이제는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우리는 1년 째 냉동고에서 눈감지 못하고 있는 한광호 열사를 이제는 보내드려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 7년째 싸워온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 이 곳에 모였다. 또 다른 한광호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이 곳까지 왔다.
7년 동안 유성기업 노동자들을 괴롭힌 ‘노조파괴’의 뿌리는 MB정부다. “공격적 직장폐쇄→용역투입·강제진압→친사용자 성향의 복수노조설립”. 2010년 1월 1일 시행된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 없이 노조파괴 시나리오는 시작될 수 없었다. ‘비지니스 프렌들리’라며 기업청부업자를 자청한 MB가 통과한 이 법안이 노조파괴 시나리오의 시작이었다. ‘노조파괴’라는 악몽이 지속될 수 있었던 든든한 뒷배는 이명박근혜 정부다. 사법부는 노조파괴의 뒤에 현대차가 있다고, 현대차 정몽구와 유성기업 유시영을 처벌하라고 외쳤던 노동자들의 절규를 외면해왔다. 회사가 노동자들에 대해 제기했던 고소, 고발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동안 노동자들이 유시영을 고발한 것에 대해선 어떤 답도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노조파괴 배후에 현대차가 있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정몽구 회장을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 부패한 정권과 이와 결탁한 자본, 사법부의 카르텔. 이 카르텔이 만들어낸 노조파괴라는 지옥에서 노동자들은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오늘로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노동운동 최장기 열사 투쟁’이라는 기록을 세우고야 말았다. 기네스북에 등재될만한 기록. 절대 세우고 싶지 않았던 기록이며, 입에 담기도 부끄럽고, 창피한 기록이다. 이 기록은 누가 만들었는가. 최소한의 장례절차도 보장하지 않는 회사, 열사의 죽음 앞에 어떤 반성과 성찰도 하지 않는 회사가 이를 만들었다. 회사의 뒷배가 되어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데 열을 올렸던 박근혜와 공권력, 사법부가 이 끔찍한 기록을 만들었다. 이 검은 거래가 사라지지 않는 한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또 다른 한광호가 되지 않을까 불안에 떨 수밖에 없으며, 한광호 열사 역시 눈을 감을 수 없다. 
부패한 권력과 특권에 맞선 촛불이 광장을 비춘다. 이제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자며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이명박근혜 시대가 종결되는 것이 노조파괴를 끝내는 길이라 믿는다. 광장을 비추는 촛불과 일터를 지켜온 촛불이 만나 부패한 권력과 자본의 검은 거래를 걷어낼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마음으로 매주 광장을 지켰고, 오체투지로 땅바닥을 기며 청와대로 가는 행진로를 열었다. 지역과 광화문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한광호의 죽음을 알렸다. 
2월 17일은 6년 만에 내려지는 유시영 회장 1심 선고공판이다.  2012년 창조컨설팅과 공모한 유성기업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국회에서 밝혀지고, 유시영 회장을 고소・고발한지 6년이다. 촛불정국 한 가운데 유시영 회장에 대해 중형이 선고된다면 이는 부패한 권력과 특권에 대한 파산선고이며, 재판을 눈여겨보고 있을 ‘법 위에 군림한 기업’들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될 것이다. 노조파괴 주범 유시영 회장이 구속되는 것, 노조파괴를 지시한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구속처벌 되는 것은 박근혜 이전과 다른 사회를 만드는 또 다른 시금석이다. 그리고 그랬을 때야만 한광호 열사가 안심하고 눈을 감을 수 있다.  

2017년 2월 9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사)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사)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10.28건대항쟁계승사업회, 119포럼, 4.16연대, 4.9재단, 5.18부상자회, 6월민주포럼,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 가톨릭농민회, 건강사회를위한 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경제민주화네트워크, 광화문캠핑촌, 구속노동자후원회, 금속노조, 금융정의연대 , 기륭전자, 나눔문화, 노건투, 노동건강연대, 노동당 ,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노동자교육기관, 노동자연대 , 노동전선 , 노후희망유니온, 녹색교통, 녹색당, 녹색연합 , 다른세상을향한연대, 대학생 겨레하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 무상의료운동본부 , 문턱 없는 한의사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주노총, 민주노총충북본부,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인권평화재단(준), 민주주의국민행동,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민중연합당, 민중의 꿈 , 민청련 동지회, 민청학련 계승사업회, 반올림 , 범민련 , 법인권사회연구소, 보건의료단체연합, 부정선거진상규명시민모임, 비없세, 빈민해방실천연대 , 사월혁명회 , 사회변혁노동자당, 사회연대네트워크 , 사회진보연대 , 삶의자리 , 새로운 100년을여는통일의병, 새로하나, 새로하나 ,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손잡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쌍용자동차지부, 양심수후원회, 여성환경연대 , 연금행동 , 유성범대위, 유통상인연합회, 인권운동사랑방, 인권재단사람, 자유언론실천재단, 자주평화통일 실천위원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국빈민연합 , 전국사회복지유니온,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여성연대 , 전국'을'살리기국민운동본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전국철거민협의회, 전국학생행진, 전태일재단, 정의당 , 정의평화불교연대, 좌파노동자회, 중소상인비상시국회의, 참여연대,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천주교인권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추모연대, 통일광장, 통일문제연구소, 퇴진행동, 평등교육실현을위한 전국학부모회 ,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학술단체협의회,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한국진보연대, 한국청년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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