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09
2016
By site manager
<건약, 함께하는 연대> 사업 그 두 번째로 2016년 6월 7일 저녁 유성기업 농성장에 방문하였습니다. 유성기업은 현대차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곳으로, 2011년 파업 시 사측이 공장을 폐쇄하고 용역을 투입하여 폭력적인 진압을 자행하였습니다. 이후 원청인 현대차와 유성기업 사측이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의 자문하에 끊임없이 노조 파괴 공작을 벌여 왔습니다. 지난 3월에는 노조 조합원인 한광호 씨가 사측의 계속되는 탄압으로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노출되어 스스로 세상을 등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20년 동안 일한 노동자를 민주노조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죽음에 이르게 한 것입니다. 이에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은 열사와 유가족의 뜻을 받들어 노조 파괴를 자행하는 현대차와 유성기업에 맞서 투쟁에 돌입하였습니다. 현재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경찰들의 방해로 천막도 치지 못한 채 농성 투쟁 중입니다.
건약은 씻을 공간이 마땅치 않은 조합원들의 요청에 따라 물티슈를 지원하였고, 현수막과 투쟁 기금을 전달하였습니다. 두 시간 넘게 이어진 간담회 자리에서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들으며 더욱 교활하고 잔혹해진 2016년 노조 탄압의 현실에 함께 가슴 아파했습니다. 민주노조 조합원들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계속 연대할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