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07
2016
By site manager
<건약, 함께하는 연대> 사업의 시작으로 2016년 6월 7일 기아차 농성장에 방문하였습니다. 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전광판에서 363일째 고공농성 진행 중인 최정명, 한규엽 동지의 건강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고 하여 식도염 약과 비타민제를 지원하였습니다. 사정상 전광판 위 두 동지들은 만나뵙지 못하고 건물 맞은편에 있는 기아차 천막을 지키고 있는 이명노 기아차 화성지회 분회조직부장님을 만나 약품을 전달해 드리고 투쟁 현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고공농성은 내일(6월 8일) 마무리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얼마 전 열린 기아차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고공농성 진행 중인 노동자들의 투쟁을 조합 활동 건으로 인정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으나 정회되었습니다. 이러한 지회의 미온적 태도로 전광판 위 두 노동자들은 물론이거니와 비정규직 지회 노동자들의 마음이 무겁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들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고, 내려와서 현장 투쟁을 같이 하자는 동료들의 설득과 요구에 1년에 이르는 고공농성을 마무리한다고 하였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힘겨운 투쟁에도 건약은 작은 힘을 보탤 것이라 전한 뒤 농성장을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