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국제반전공동행동'을 앞두고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이 '파병반대' '반전'을 기치로 다시 모인다.


지난해 4월 국회 파병안 결의를 2차례 연기시키며 반전바람을 불러일으켰던 시민사회단체들은 '9.27 국제반전공동행동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국군 추가파병 저지와 이라크 주둔 한국군 철수를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우선 오는 16일 오전 정부합동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미국의 한국군 추가파병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국제반전공동행동이 열리는 오는 27일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점령에 대해 `항쟁'(인티파다)을 일으킨 지 3주년이 되는 날이다.

조직위는 이날 서울 대학로와 지방 도시에서 대규모 반전 시위를 열 예정이다. 현재 조직위원회는 220여개 단체를 망라하고 있으며 3000여명의 개인회원도 동참하고 있다. 회원 중에는 홍세화 기획위원, 홍근수 목사, 배우 정찬씨와 홍석천씨 등도 포함되어 있다.

국내 뿐 아니라 국외 단체들도 국제반전공동행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공동행동은 40여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에서도 공동행동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평화운동가는 없지만,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현지에서 '반전평화팀'을 이끌던 한상진씨가 팔레스타인 현지에서 공동행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2003 오마이뉴스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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