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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힌약 자리 찾아줍니다'
[앵커멘트]
혹시 댁에 이름 모를 약들 굴러다니는 경우 없으십니까?
먹자니 왠지 찜찜하고 버리자니 아까웠던 경험 아마 많으셨을 텐데요.
현재 전국 5백여 약국에서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준다고 합니다.
김정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갑자기 속이 더부룩해진 주부 김영자씨.
소화제 생각이 나 약통을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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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5분이 넘었는데..' '잘 모르겠어.'
약 찾기에 실패한 김씨.
알 수 없는 약들이 눈 앞에 쌓이자 새로운 고민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김영자 주부] '내가 분명히 먹은 건데 잘 몰라.
뭔 약인지.
내가 먹어놓고도 모르는거야.'
이렇게 집 한 켠에 쌓여있던 이름 모를 약들에 대해 제자리 찾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약 가져왔거든요'
알지 못하는 약들을 약국에 가져가면 약사들이 효능과 올바른 복용법 등을 설명해 줄 뿐 아니라 먹을 약, 못먹을 약을 가려 줍니다.
[녹취] '이런 경우는 감기약인데 유효기간 확인도 안되고 포장상태가 오래된 거라 폐기처분 하는 게 옳습니다.
'
[인터뷰:육혜경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약사의 기본 역할인 약물 오남용 방지와 올바른 사용에 대한 복약지도를 충실히 하겠다는 재삼 확인이고 소비자도 이미 구입한 약을 제대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부분...'
미국과 일본에선 이미 20년 전부터 시작된 운동입니다.
국내에도 도입돼 한 해 3천억원에 달하는 아까운 약품 낭비도 막고 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올바른 이해와 사용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운동은 건강 사회를 위한 약사회 소속 약국이 중심이 돼 8월까지 시범 운영된 뒤 확대될 예정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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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묵힌 약 자리 찾아 줍니다(6/29)
9월
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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